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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눈도장' 임병욱, 넥센 1군 콜업


유재신 대신 엔트리 합류 15일 NC전 선발 라인업 포함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저도 반했어요."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지난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한 선수를 따로 언급하며 이렇게 얘기했다.

주인공은 임병욱(외야수)이다. 그는 전날(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퓨처스(2군)리그 LG 트윈스전에서 펄펄 날았다.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임병욱은 홈런 2방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장 감독은 이날 1군 경기가 없었지만 '먼데이 나이트 베이스볼'로 편성된 화성 히어로즈(넥센 퓨처스팀)와 LG의 맞대결을 TV 중계로 지켜봤다. 화성은 이날 11-6으로 LG룰 꺾었다. 임병욱이 4회말 쏘아 올린 솔로포가 결승타가 됐다.

장 감독은 "(임)병욱이는 외야 어느 자리에서도 뛸 수 있다"며 "그래도 가장 익숙한 중견수 자리에서 나오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 장 감독이 따로 말한 임병욱은 15일 1군으로 올라왔다. 같은날 1군에서 말소된 유재신(외야수)을 대신했다.

임병욱에게 이날은 의미있다. 올 시즌 개막 후 첫 1군 엔트리 등록이기 때문이다. 그는 덕수고 시절 대형 유격수감으로 꼽혔다. 넥센은 지난 2014년 1차 지명으로 뽑았다.

프로 입단 후 포지션을 내야에서 외야로 변경했다. 그는 팀내 유망주 중 한 명이었으나 1군 진입 장벽은 높았다. 입단 첫 해 1군 경기 출전은 언감생심. 그러다 지난 시즌부터 조금씩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임병욱은 10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9리(233타수 58안타) 8홈런 24타점 17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팀내 외야 한 자리를 꿰찰 것으로 예상됐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팔꿈치를 다쳐 결국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임병욱이 빠진 사이 올 시즌 신인왕 후보 일순위로 평가받고 있는 이정후와 '예비역 병장' 허정협 등이 넥센 외야를 맡았다.

임병욱은 그동안 부상 치료와 재활을 함께하며 퓨처스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고 기다리고 있던 '기회'가 드디어 찾아왔다. 장 감독은 이날 NC와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 임병욱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그는 중견수 겸 9번타자로 선발출전한다.

임병욱도 각오가 대단한다. 그는 "정말 오랜만에 다시 고척돔으로 와 1군 선수들과 함께 운동하고 경기 준비를 했다"며 "1군에서 시즌을 늦게 시작한 만큼 오늘 누구보다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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