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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감독 "권준형, 아직은 준비 더 필요해"


상무 전역 후 소속팀 복귀 세터 전력에 힘 보탤 전망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이 소속팀에서 수석코치로 활동할 때 팀 사령탑은 신영철 감독이었다. 그리고 한국전력 주전 세터는 권준형이 맡았다. 올 시즌과는 선수 구성에서 차이가 있었다.

신 감독은 당시 세터 보강을 위해 대한항공에서 뛰고 있던 강민웅을 데려왔다. 권준형은 2015-16시즌 주전 자리를 강민웅에게 넘기고 백업 역할을 주로 맡았다.

그는 2015-16시즌 종료 후 군 입대했다.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지난 21개월 동안 군 복무했고 전역 후 다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 25일 선수등록됐고 한국배구연맹(KOVO)으로부터 공시됐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주전 세터 저리에 구멍이 났다. 강민웅은 시즌 아웃 부상을 당했다. 베테랑 권영민을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중고참 이승현도 있었지만 세터 자리가 허전했다.

시즌 초반 해당 포지션에서 엇박자가 났으나 신인 이호건이 선배들을 제치고 주전 자리를 꿰찼다.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겸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주상용이 권준형의 엔트리 등록을 이유로 팀을 떠났다. 하지만 '예비역 병장' 권준형의 가세는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김 감독의 평가는 냉정했다. 한국전력은 26일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원정으로 치른다. 김 감독은 우리카드전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권)준형이는 즉시 전력감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감독은 "상무에서도 경기에 제대로 뛰지 못했다"며 "좀 더 준비를 한 뒤 경기에 나서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준형이가 코트에 들어온다고 하면 기존 선수들의 리듬이 깨질 수 있다"며 "세터 자리가 그렇다"고 덧붙였다.

당장은 백업 역할을 맡기기에도 무리가 따른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는 한국전력으로 돌아온 이상 다시 만난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고 있다.

김 감독은 "지금은 (이)호건이가 잘하고 있다"며 "준형이는 나중을 위해서라도 연습을 계속하고 있고 그렇게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권준형은 장충체육관에 함께 왔다.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 전 연습도 정상적으로 치렀다.

조이뉴스24 장충=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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