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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한동희 등 신인 활약 이번 주도 이어질까


개막 2연전 시리즈서 눈도장…윤성빈도 패전했으나 합격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난해 KBO리그에는 이정후(20·넥센 히어로즈) 바람이 거셌다. 그는 고졸 신인으로 소속팀과 리그에 활력소 노릇을 했다.

144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타율 3할2푼4리(552타수 179안타) 2홈런 47타점 12도루를 기록했다. 그는 이견 없이 신인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제2의 이정후'를 기대하는 신인들이 리그에 왔다.

지난 24일 전국 5개 구장에서 2018시즌 개막전이 열렸다. 신인으로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모두 5명이다. 한동희(롯데 자이언츠) 김선기(넥센 히어로즈) 곽빈(두산 베어스) 박주홍(한화 이글스) 강백호(kt 위즈)가 주인공이다.

kt 입단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은 강백호는 개막전 첫 타석에서 일을 냈다. 그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3회초 맞은 첫 타석에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고졸 신인이 프로 데뷔 첫 타석에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것이다. 특히 상대 투수는 지난해 팀 동료 양현종과 함께 20승을 거둔 KIA 에이스 헥터 노에시다.

강백호는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KIA전에서도 안타를 쳤다. 27일부터 다시 일정이 시작하는 주중 3연전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kt는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롯데 자이언츠도 강백호와 같은 고졸 신인 덕분에 미소를 짓고 있다. SK와 개막 2연전을 모두 패했으나 한동희는 두 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그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거치며 롯데의 주전 3루수로 낙점받았다. 수비와 비교해 타격에는 물음표가 붙었으나 SK와 2연전에서 모두 안타를 쳤다.

투수인 곽빈과 박주홍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름 제 역할을 다했다. 곽빈은 삼성 라이온즈와 공식 개막전에서 9회초 2사 상황에 등판해 타자 배영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주홍은 넥센과 개막 2연전에 연달아 마운드 올라갔다. 그는 중간계투로 제몫을 했다.

신인은 아니지만 올해 본격적으로 프로 데뷔 시즌을 맞는 2년차 롯데 투수 윤성빈도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 시즌 롯데에 입단했으나 1년을 개점 휴업했다. 어깨 통증에 따른 재활에 집중했다. 윤성빈은 25일 SK전에서 선발 등판하며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SK 타선을 맞아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윤성빈은 패전투수가 됐지만 선발 투수로 충분히 제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회초 만루 위기에서 추가 살점하지 않고 잘 넘어갔다. 박세웅이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가운데 윤성빈의 가세는 롯데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신인 선수들의 활약이 시즌 중반을 넘어 막판까지 이어진다면 올 시즌 신인왕 경쟁 구도는 한층 흥미로워질 수 있다. 지금까지는 특츨한 한 명이 신인왕 레이스를 주도하거나 아니먄 눈에 잘 띄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대형 신인의 등장은 리그 발전과 흥행에도 도움이 된다. 새내기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올 시즌 KBO리그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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