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로저 버나디나(34)가 '20-20 클럽'(20홈런 20도루 이상)에 이름을 올렸다.
버나디나는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해당 기록을 작성했다. KBO리그 통산 49번째이자 2년 연속으로는 9번째 주인공이 됐다.
그는 전날(10일)까지 19홈런 27도루를 기록했다. '20-20'에 홈런 하나가 모자랐다.

버나디나는 4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맞은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이재학이 던진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로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이로써 '20-20'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도 27홈런 32도루로 '20-20' 멤버가 됐다. 버나디나는 KIA 소속 외국인타자로는 처음으로 2시즌 연속 '20-20'도 달성했다.
또한 버나디나는 지난 1996-97년 이종범(당시 해태·현 MBC 스포츠플러스 야구해설위원) 이후 21년 만에 '20-20'을 두 시즌 연속으로 달성한 타이거즈 선수가 됐다.
버나디나의 '20-20' 2년 연속 가입은 KBO리그에서 뛴 역대 외국인선수 중에서 4번째다. 그에 앞서 제이 데이비스(1999~2000년·당시 한화 이글스) 덕 클락(2008년 히어로즈, 2009년 한화) 야마이코 나바로(2014~15년, 삼성 라이온즈)가 있었다.
한편 최다 연속 '20-20' 기록은 박재홍(전 현대 유니콘스·KIA·현 MBC 스포츠플러스 야구해설위원)이 갖고 있다. 그는 현대 시절인 1996년부터 1998년까지 3시즌 연달아 20-20' 멤버가 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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