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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김정현, 서현 구하고 죽음 맞았다…허무한 퇴장


서현에 애틋함 담은 유언 편지…논란 끝 중도 하차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시간' 김정현이 죽음으로 극에서 하차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연출 장준호)에서는 결국 운명을 달리한 수호(김정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죽기 전 지현(서현), 민석(김준한), 채아(황승언), 천회장(최종환), 장여사(전수경), 수철(서현우) 등에게 쓴 진심 담은 손편지가 하나씩 공개됐다.

극중 수호는 지현을 구하기 위해 바다 속으로 뛰어들었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마비로 물속으로 가라앉았고, 이내 지현을 구해낸 채 의식불명이 됐다. 수호의 장례식장에서 복규(조병규 분)가 장여사에게 수호가 남긴 편지 한통을 전했다. "나는 이제 나를 낳아주신 어머니에게 돌아갑니다"라며 자신이 없던 그때로 돌아가 천회장과 행복하길 바란다는 인사를 남겨 장여사를 회한에 젖게 만들었다.

이후 화장장에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찾아온 천회장은 지현과 만나자 서로가 수호를 죽였다며 대립했다. 채아는 모두에게 수호가 6개월 시한부 판정 받았다는 것과 치료를 받기 위해 미국으로 가려고 했던 사실을 전했다. 이때 복규가 수호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전해주라고 했다며, 모두에게 각각의 이름이 적혀진 봉투를 건넸다. 수호의 유언이 담긴 편지였다.

지현은 모질게 수호의 편지를 읽지 않으며 끝까지 수호를 보내길 거부했던 상태. 하지만 천회장을 만나고 온 후 지현은 "그래 괴롭지만 들어줄게. 천수호씨 당신의 이야기도"라며 수호의 편지를 열었다. 그리고는 "설지현, 내 짧은 생을 의미 있게 만들어준 고마운 사람. 계속 살고 싶다고 생각하게 해준 유일한 사람"이라고 적힌 수호의 애틋한 마음을 접하자 슬픔을 참기 위해 두 눈을 질끈 감았다. 하지만 "부디 나의 죽음으로 인해 당신이 하려는 일 멈추지 말아줘. 그게 나의 삶을 완성시키고, 나의 죽음을 완성시키는 거니까"라는 부탁과 함께 수호가 전한 동생 지은(윤지원)의 시계를 발견하자 오열했다.

'시간'에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천호수 역을 맡은 배우 김정현은 지난달 갑작스럽게 건강상의 이유로 중도 하차 소식을 전했다. 김정현과 서현이 주연을 맡은 '시간'은 32부작 중 총 26회까지 방송된 상태로, 김정현의 하차로 대본 수정을 했던 상황. 시한부 캐릭터였던 그는 예상보다 일찍 죽음을 맞이하는 것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남은 6회분은 여주인공 서현이 이끌게 됐다.

이날 방송된 '시간'은 3.1%, 3.6%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드라마 중 가장 낮은 성적을 보였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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