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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입국 크라이첵·필립 음성 판정 '안도의 한숨'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의 일이 아니게 됐다.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는 남녀프로배구팀들은 이달부터 외국인선수들이 속속 팀에 합류한다.

그런데 가장 먼저 한국에 와 KB손해보험 선수단에 합류한 케이타(말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케이타는 지난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다음날(3일) 선별 진료소를 찾아 진단 검사를 받았다.

그는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4일 통보를 받았고 자가격리 중이던 숙소를 떠나 5일 병원으로 이동해 입원 치료를 받고있다.

15일 열린 KOVO 주최 2020시즌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KB손해보험으로부터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노우모리 케이타(말리)가 영상을 통해 지명 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15일 열린 KOVO 주최 2020시즌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KB손해보험으로부터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노우모리 케이타(말리)가 영상을 통해 지명 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4일 인천공항을 통해 선수 두 명이 동시에 도착했다. 삼성회재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지명한 바토즈 크라이첵과 OK저축은행이 6순위로 선발한 미하우 필립(이상 폴란드)가 주인공이다.

케이타의 양성 판정 소식에 두 구단도 화들짝 놀랐다. 다행스럽게도 크라이첵과 필립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두 선수는 같은 항공편을 이용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삼성화재 구단은 "폴란드 바르샤바 공항에서 크라이첵이 진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고 했다. OK저축은행 구단 역시 "필립도 출국을 앞두고 진단 검사를 진행했고 음성 결과를 받았다"고 했다.

폴란드를 비롯해 유럽 지역 대부분은 출국 예정자를 대상으로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다. 여기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만 비행기 탑승이 허용된다.

박기원 감독에 이어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은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과 프란체스코 올레니 코치도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오기 전 진단 검사를 받았다. 대한항공 구단도 "산틸리 감독과 올레니 코치 모두 탑승 전 해당 절차를 거쳤다"고 확인했다.

인천공항 도착 후에도 발열체크 및 기본적인 절차를 거쳐야하고 또한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입국 시점 기준 3일 이내에 진단 검사를 다시 받아야한다. 출·입국 전후로 나눠 두 차례 검사를 받는 것이다.

크라이첵, 필립, 산탈리 감독, 올레니 코치는 입국 당일 선별 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고 이후 방역 당국 지침에 따른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은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쉰 상황이 됐지만 긴장의 끈을 늦출 순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서는 조그만 틈도 놓쳐서 안되기 때문이다. 케이타 사례가 나온 뒤로 한국배구연맹(KOVO)의 코로나19 대응 메뉴얼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한 뒤 상황에 가장 빠른 대처를 한 프로스포츠 종목이 배구였다. 대구 및 경북 지역에서 확진자가 대거 나오기 전인 1월 말부터 V리그가 열리는 경기장에 열감지 화상 카메라와 손 소독제 등을 가장 먼저 준비한 곳이 프로배구였다.

오프시즌이긴 하지만 각팀들은 연습경기를 치르고 있다. 오는 8월말에는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에 앞서 프로배구 컵대회가 열린다. KBO(프로야구)와 K리그(프로축구)처럼 통합 메뉴얼 등 공지와 점검이 다시 한 번 필요한 시기다.

한편 케이타, 크라이첵, 필립에 이어 오는 7일에는 우리카드 알렉스(포르투갈)가 입국할 예정이다. 한국전력 카일 러셀(미국)은 오는 16일 한국으로 온다.

대한항공 비예나(스페인)는 아직 입국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자국대표팀 소집 일정이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우디는 지난 3월 시즌 조기 종료 후 계속 한국에 머무르고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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