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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원, “모든 남자들이 저를 좋아해요"


 

“영화 주인공 ‘순이’와 저랑 닮은 점이요? 우선 순수하다, 그리고 모든 남자가 좋아한다는 점이요.”

영화를 하는 동안 남자 4명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귀여워'(감독 김수현)의 예지원. 엉뚱하면서도 묘한 섹시녀 순이 역을 맡아 독특한 매력을 뽐냈다.

예지원은 그동안 한국영화계에 독특한 여성 캐릭터를 구축해 왔다. 정체성이 모호하고 백치미가 흐르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허의 자유로운 여성을 연기해 왔다. ‘생활의 발견’이나 ‘2424’ 등의 출연작에서 천진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선보였다.

예지원의 힘은 ‘귀여워’에서 폭발적인 위력을 발휘한다. 아버지와 아들 3명을 손에 넣고 그들을 옴짝달싹 못하게 만드는 매력의 소유자 ‘순이’로 분했다.

“처음 대본을 받아보고 지문에 적힌 ’까르르‘라는 웃음 때문에 고민이 많았어요. 이 웃음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사실 웃음이 많은 편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자꾸 하다보니 오히려 제 자신에게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실제로 더 밝고 행복해지더라구요.”

순이를 연기하며 행복했다는 예지원. “순이가 좀 더 통통한 여자였으면 좋겠다”는 감독의 요구에 체중을 늘리기도 했다. “다시는 살을 찌우는 역할은 안 했으면 좋겠어요.”

단아하고 동양적인 외모에도 불구하고 예지원은 독특한 성적 매력을 가졌다. 극중 순이와 그의 실제 성격은 얼마나 닮았을까. “남자들이 다 좋아한다는 점은 비슷한 것 같아요.” 함께 작업한 남자 출연자들이 예지원을 흘낏 보며 웃는다.

“순이는 저보다 훨씬 본능적이고 생명력이 넘치죠. 저는 그렇지 못했는데 순이의 그런 모습을 많이 닮고 싶었어요.” 올해로 20대의 마지막을 맞아하는 그는 21세의 순이가 돼서 남자 4명의 아픔을 보듬어 줄 수 있어 행복했다고 한다.

영화를 보고 나서 든 ‘순이는 과연 성녀인가 악녀인가’에 대한 의문은 ‘순이’를 너무도 사랑했던 예지원의 말로 해소됐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황지희 기자 galgil2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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