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고급 외제 승용차 벤츠를 몰고 무료급식소를 찾아 도시락을 받으려 한 모녀의 이야기가 알려지며 대중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소재 노숙인 무료급식소 '안나의 집'을 운영 중인 김하종 신부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화가 나고 어이없는 일"이라며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김 신부는 "오늘은 아주 괴로운 날이다. 화가 나고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라며 "흰색의 비싼 차(벤츠) 한 대가 성당에 왔다. 그리고 할머니와 아주머니가 내렸다. 두 분은 태연하게 노숙인들 사이에 끼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그분들을 막아서고 따님도 계시고 좋은 차도 있으시기 때문에 여기 오시면 안 된다. 도시락이 모자란다고 말렸다"라고 밝혔다.
김 신부의 만류에도 모녀는 도시락을 가져가겠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김하종 신부는 "아주머니는 '여기는 공짜 밥 주는 곳인데 왜 막느냐'며 오히려 저에게 짜증을 냈다"며 "저는 아주 화가 났다. '도시락은 노숙인분들을 위한 것이고 아주머니와 할머니 때문에 다른 분들이 먹지 못한다'고 했지만 아주머니는 계속해서 도시락을 받아가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신부는 "이분들의 행동은 자기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것이고 이분들의 말은 우리 친구들을 무시하고 배려하지 않는 말"이라며 "코로나19 시기에 우리가 '모두'를 생각한다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겠지만, '나'만 생각한다면 사회는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이 전해진 뒤 네티즌들은 "벤츠 기름 살 돈은 있고 밥 살 돈은 없나보다", "자존심도 양심도 없다", "황당하다" 등의 반응을 보냈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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