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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안시하, 데뷔 16년만에 이룬 꿈…"인생 마지막 기회 꼭 잡을것"


(인터뷰)안시하, 2020년 '더킹'·'모범형사'·'날아라 개천용'·'낮과밤' 출연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안시하가 선악을 넘나드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뮤지컬 데뷔 16년, 그의 영역은 무대를 넘어 스크린과 안방극장으로 점차 넓어지고 있다.

2004년 뮤지컬 '달고나'로 데뷔한 안시하가 2020년을 기점으로 안방극장에 찾아왔다. '더킹: 영원의 군주'를 시작으로 '모범형사' '날아라 개천용', 그리고 '낮과 밤'에 이르기까지 무려 4편에서 활약을 펼쳤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 제프리 도산압구정에서 만난 안시하는 "2020년은 운이 좋았던 한해"라며 "모든 게 내 중심으로 돌아갔다고 여겨질 만큼 겹치거나 엉키는 일이 하나도 없었다"고 지난해를 돌아봤다.

안시하 [사진=스튜디오앤뉴]
안시하 [사진=스튜디오앤뉴]

◆영화x드라마 진출의 꿈, 데뷔 16년 만에 이뤘다

그에게 있어 매체 연기는 꿈이었다. 다양하게 문을 두드렸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포기하고 있을때 생각지도 않게 영화 '비스트'가 찾아왔고, 안시하는 그 기회를 거머쥐었다. 준비됐기에 가능한 행운이었다. 그는 "과정 하나하나가 모두 감사하다"고 했다.

"무대연기의 한계를 느꼈어요. 캐릭터도 한정적이고, 디테일한 연기도 아쉬웠죠. 영역을 더 넓히고 싶은 바람도 있었어요. 지난해에 드라마 네 작품을 연달아 하면서 많이 배웠어요. 또 빨리 다른 작품으로 경험을 쌓고 싶어요."

올해 그는 뜨겁게 활약했다. 그 중에서도 '날아라 개천용'과 '낮과 밤'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낮과 밤'에서는 도정우(남궁민), 제이미(이청아)의 친모이자 실험에 미친 연구원 조현희로 분했다.

'낮과밤'에서 드라마의 키맨으로 활약한 안시하는 "마지막 촬영까지 함께 마치니 '함께 해냈다'는 동지애가 생기더라"며 "특히 마지막 2회분을 장악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고 했다.

실제로 감독은 마지막회 촬영 전 "조현희가 80% 이상"이라며 "장어 먹고 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고. 마지막회 촬영은 영하 17도 혹한 속에서 진행됐다. 양말 6개를 껴신고 핫팩으로 온몸을 도배한 상태에서 촬영했지만, 그럼에도 너무 행복한 기억이었다고 말하며 안시하는 환하게 웃었다.

◆'낮과밤' 소시오패스→'개천용' 정의로운 변호사 "뿅!"

반면 '날아라 개천용'에서는 정의로운 검사 출신 변호사 황민경 역을 연기했다. 같은 시기, 전혀 다른 캐릭터를 연기했다.

안시하는 "오히려 말투와 톤, 헤어 및 스타일링이 전혀 달라서 '뿅!'하고 다른 사람이 된 기분이었다"라며 "사실상 불편함이 없었고, 오히려 극명하게 달라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안시하 [사진=스튜디오앤뉴]
안시하 [사진=스튜디오앤뉴]

안시하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아직 차기작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브라운관의 문을 꾸준히 두드릴 예정이다.

"쉬지 않고 계속 달리고 싶어요. 경험치가 차곡차곡 쌓일 수 있도록요. 지금껏 인생 세번의 기회 중 두번을 얻었어요. 이제 마지막 한번의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할거에요. 다작으로 스스로를 훈련하고 노하우를 쌓고 부족함을 채우고 싶어요. 그래서 언젠가 카메라 앞에서도 여유롭게 연기하고 싶어요."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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