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황대헌이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순간, 지상파 3사 해설위원들도 한마음으로 눈물을 쏟았다.
황대헌이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1500m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준서와 박장혁이 모두 결승에 안착하면서 10명이 결승 레이스를 펼친 가운데 황대헌은 결승선 9바퀴를 남기고서부터 과감하게 선두로 치고 올라와 끝까지 선두를 지키는 역주를 선보였다.
![박승희(SBS), 진선유-이정수(KBS) 안상미(MBC) 쇼트트랙 해설위원이 남자 쇼트트랙1500m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각 방송사 캡처 ]](https://image.inews24.com/v1/0296a42020f4e0.jpg)
황대헌이 압도적인 레이스로 금메달을 확정한 순간, 지상파 3사 중계진은 환호했고 또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편파판정 뒤에 있었던 금메달이라 그 감격은 더욱 컸다.
박승희 SBS 쇼트트랙 해설위원은 이날 사이다 중계를 이어갔다. 박승희는 "중국인들이 SNS에서 안부를 묻는다"라며 중국인들이 자신의 SNS에 몰려와 악플을 달고 있는 상황을 재치있게 언급했다. 배성재 캐스터는 황대헌의 준준결승 경기를 지켜보며 "바람이 스치는 것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처럼, 비대면으로 경기한다"고 특유의 입담을 자랑했다. 박승희는 황대헌의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우리 선수들 진짜 대단합니다"라고 울먹이면서 말했다.
눈물은 보인 박승희는 "일곱바퀴를 끌고 나갔다. 선수들이 가장 힘들었을텐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배성재는 "분노의질주였다"라며 "대한민국이 쇼트트랙이고 쇼트트랙이 대한민국이다"고 감격했다. 배성재가 박승희에게 "많이 우셨네요"라고 언급하자 박승희는 "현장에서 보니 울컥한다. 선수들도 울컥했고 다 울컥했을것"이라고 말했다.
안상미 MBC 해설위원은 금메달 확정 순간에 "황대헌이 해낸다. 그 아픔을 잘 버텨줬다"고 손을 번쩍 들었다. 후배들의 레이스에 눈시울을 붉힌 안상미는 "너무 잘해줬다. 지금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라며 "우리 선수들이 그 압박감을 잘 이겨냈다"라며 울컥한 마음에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그 단단한 벽을 벽을 깼다. 얼마나 기다린 메달이냐. 당당한 금메달이다. 올림픽 금메달은 이렇게 따는 것"이라고 눈물을 보였다.
"중국 편파판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힘을 북돋아준 진선유와 이정수 KBS 해설위원도 황대헌의 금메달에 눈가가 촉촉해졌다. 이정수는 "어려운 환경이었다. 10명이 탄 것도 어려운 일인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진선유는 "많은 바퀴를 선두에 서서 걱정을 했다. 본인의 능력을 믿은 것"이라며 따뜻한 축하를 전했다. 진선유는 "진작 제일 높은 곳에 서야 했다"고 했고, 이정수도 "제 한을 풀어준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이정수는 특히 황대헌이 블랙핑크 제니에게 축하를 받고 싶다고 했다는 깨알 정보를 방출해 눈길을 끌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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