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미즈 마블' 이만 벨라니가 10대 무슬림 소녀 히어로로 변신해 MCU 팬들을 사로잡을 준비 마쳤다.
3일 디즈니+ '미즈 마블' 배우 이만 벨라니, 아딜 엘 아르비, 빌랄 팔라 감독 화상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미즈 마블'은 '어벤져스'와 '캡틴 마블'의 열렬한 팬이자 히어로를 꿈꾸는 16살 '카말라'가 숨겨져 있던 폭발적인 힘을 얻게 되면서 MCU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에너제틱한 히어로 '미즈 마블'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이만 벨라니는 마블 시리즈의 주연이 된 것과 관련 "배우로서 커리어를 계획한 건 아니었는데, 고등학교 때 '미즈 마블' 의상을 입는 등 엄청난 팬이었다. 그래서 '오디션은 한 번 봐야지'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여기까지 와 있다. 굉장히 만족스러워서 당분간 이런 (연예)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 소감을 밝혔다.
아딜 엘 아르비는 MCU에 합류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너무 큰 영광이자 기쁨이다. '나쁜 녀석들' 작업 당시 '다음은 무조건 마블이지'라고 장난을 했었는데, 정말 무슬림 히어로가 있는줄 몰랐다. '미즈 마블' 후 정말 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영광스럽게 성사됐다. 15세 파키스탄계 소녀가 많은 여정과 고민을 하는 모습이 모로코인으로서 벨기에에서 자란 나와도 겹쳤다. 그 부분이 우리만의 유니크한 부분일 것"이라 답했다.
이만 벨라니는 '미즈 마블'이라는 히어로가 된 것과 관련 어떤 책임감을 느끼게 될까. 이만 벨라니는 "책임감은 크게 느끼지 않는다. 작품 그 자체로 생생하게 전달될 것이라 생각한다. 원작 만화 정서를 시리즈에 담고자 했다. 근본적으로는 성장 이야기다. 사춘기 소녀의 고민을 담으려 했다.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빌랄 팔라 감독은 이만 벨라니에 대해 "이만이 적임자라는 걸 보자마자 느꼈다. 운명이었다. 이만이 마블의 광팬이고 시네필이기도 하고 연출도 하기 때문에, 우리가 MCU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배우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평했다.
디즈니+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마블 유니버스 히어로의 뉴 제너레이션을 예고하는 이번 작품은 마블 히어로들 중 가장 생동감 넘치고 에너제틱한 잠재된 히어로의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며, '스파이더맨' 이후 마블 스튜디오가 선보이는 10대 히어로의 첫 솔로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빌랄 팔라 감독은 "1화, 6화를 연출했고 총괄 프로듀서로서 역할을 했기 때문에 같이 다 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연출가로서 꿈꿀 수 있는 최고가 마블이라 생각했다. MCU의 첫 무슬림 슈퍼 히어로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나의 연출 스타일을 일관적으로 볼 수 있게 준비했다. 애니메이션스럽고 판타지스러운 요소를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성공적으로 구현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만 벨라니는 우정과 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이 감정들을 어떻게 스크린에 구현하려고 노력했을까. 이와 관련, 이만 벨라니는 "카말라의 삶을 살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내 삶을 투영해서 그 캐릭터를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만들고자 했다. 고등학생 때 사랑과 우정, 헤어짐을 크게 받아들였는데, 애니메이션적 요소를 통해 카말라의 삶에 이런 것들이 얼마나 과장돼서 와닿을 수 있는지 그렸다. 그렇게 성장하는 이유를 그려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딜 엘 아르비, 빌랄 팔라 감독은 마블 유니버스에 전세계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아딜 엘 아르비는 "슈퍼히어로 만화는 엄청난 상상력과 꿈을 꾸는 내용이 담고 있다. 그 부분이 인기 비결이다. 하지만 '미즈 마블'은 평범한 삶을 사는 아이가 히어로가 된다는 점에서 조금 더 공감을 담고 있다. 슈퍼 히어로에 대한 고민과 책임감까지 담았다는 점에서 모든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만 벨라니는 '캡틴 마블' 속편 '더 마블스'를 통해 박서준과 호흡을 맞춘다.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정말 멋있는 분이다. 이 이상은 말씀드리기 힘들다. 감독님에게 스포일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1년 뒤에 확인해달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출연진들은 "'미즈 마블'에는 액션 드라마 코미디 다 들어있다. 영화를 통해 많은 감정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갈수록 심장이 저리고 더 보고 싶어서 어쩔 줄 모르는 감정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하며 많은 사랑을 당부했다.
한편 '미즈 마블'은 6월 8일 디즈니+를 통해 전세계 동시 공개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