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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이병헌 잘 봤으면" 권상우, '스위치'로 전한 코믹 자신감


(인터뷰)배우 권상우, '히트맨2'→'위기의X 2'로 2023년도 '열일'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권상우가 맞춤옷을 입고 돌아왔다. 코믹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권상우라 더 믿고 보게 되는 '스위치'다. 여기에 가슴 찡한 감동까지 담아냈다. '권상우를 집대성한 영화'라는 말이 딱 맞아 떨어질 정도로 물 만난 권상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스위치'(감독 마대윤)는 돈 많고 개념 없는 안하무인 톱스타 박강(권상우 분)와 그의 뒤처리를 전담하는 극한직업 매니저 조윤(오정세 분), 가깝고도 먼 두 남자의 인생이 하룻밤 사이에 180도 스위치 된다는 기상천외한 설정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배우 권상우가 영화 '스위치'(감독 마대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권상우가 영화 '스위치'(감독 마대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권상우는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최고의 스캔들 메이커에서 하루 아침에 재연 배우가 된 박강 역을 맡아 오정세, 이민정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이미 '동갑내기 과외하기'를 시작으로 '탐정' 시리즈, 최근 공개된 웨이브 '위기의 X' 등 다양한 코미디 작품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권상우는 '스위치'를 통해 현실감 넘치면서도 더 편안해진 코믹 연기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오정세와는 절친 케미를, 이민정과는 부부 케미를 완성하며 믿고보는 권상우표 '힐링 코미디'를 전한다. 개봉 전 시사회부터 "기분 좋아지는 가족영화"라는 호평을 얻고 있어 새해를 여는 첫 한국 영화로서 어떤 흥행 결과를 이뤄낼지 기대를 모은다.

권상우는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재미있고 즐겁게 찍은 영화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감동이 있어서 배우들도 다 재미있게 잘 봤던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러닝타임이 짧게 느껴졌다. 지루하지 않고 순삭을 했다. 또 뒷 부분에서는 웃음 뿐만 아니라 감동도 드릴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잘 선택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대본이 재미있어서 선택을 했다. 지루하지 않았다. 우연히 코믹 장르가 이어지게 됐지만, 보신 분들이 '지쳤다', '보여줄 게 없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다른 장르를 해야하겠지만 아직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저에겐 잘 맞는 장르다. 물론 미래의 어느 지점에서는 센 액션 영화도 계획이 되어 있다. 그 때 또 다른 장점을 보여드릴 수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재미있고 제가 잘 할 수 있는 코미디 장르는 계속 가져가고 싶다"라고 연달아 코미디 장르를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진 않다고 털어놨다.

배우 권상우가 영화 '스위치'(감독 마대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권상우가 영화 '스위치'(감독 마대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그러면서 그는 "관객들에게 웃음을 전달하고 싶은 목표가 있지만, 코미디 영화라고 해서 신을 가볍게 여기는 건 절대 아니다. 저만의 노하우는 진지하게 연기를 하는 것이다. 상대 배우와의 리액션이 중요한데, 상대의 대사나 몸짓을 보고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하고 미쳐 준비하지 못한 것에서 알파가 생겨 더 즐겁게 할 수도 있다. 그러면 완성도와 만족도가 크더라. 배우는 웃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임해야 관객들이 볼 때 즐거운 것 같다"라며 "물론 다른 작품에 비해 에너지를 쏟아붓기 때문에 더 고갈이 되긴 하지만, 연기를 하면서 성취감도 많이 느끼는 것 같다"라고 코미디 장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스위치'는 권상우, 이민정, 오정세가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 영화이기도 하다. 권상우는 이 조합에 대해 "새로웠다"라고 말한 뒤 "오정세는 코미디 연기를 잘하는 배우다. 또 배우가 가진, 연기에 임하는 태도 같은 것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같은 나이인데, 이 작품에서 너무 만족했고 좋은 기회가 된다면 같이 또 연기를 하고 싶다"라고 오정세와 다시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어 "민정 씨는 오랜만에 영화를 하는데 개인적으로 영화에 대해 만족을 하는 것 같더라. 그래서 같이 영화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민정과 부부 호흡을 맞춘 권상우는 키스신에 대해 "친분이 있지만 애정신을 찍을 때는 조심스럽고 걱정이 된다. 우당탕탕하는 신이라 쿨하고 쉽게 빨리 끝낸 것 같다. 그 신을 찍을 때 민정 씨가 편하게 해주셔서 고맙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스위치'엔 이민정의 남편인 이병헌의 이름이 거론돼 웃음을 전하기도 한다. 이병헌과도 친분이 있는 권상우는 "형님이 VIP 시사회에 오시는데 잘 봐주셨으면 한다. 얘기 듣기로는 '잘 나왔다면서?'라고 하셨다더라. 형님도 보시고 재미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마대윤 감독님이 '권상우를 집대성한 영화'라고 하셨다. 여러가지 제 모습이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우 권상우가 영화 '스위치'(감독 마대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스위치'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권상우는 인생이 뒤바뀐 박강처럼 실제로도 데뷔 전 재연배우 일을 해 본 경험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오디션의 쓴 고배를 마신 적은 없다고. 그는 "첫 오디션이 '화산고'였는데 첫 오디션이라 연기도 모르고 시작했던 저이지만 감독님이 마음에 들어하셨다"라며 "그걸 시작으로 쭉쭉 좋은 작품을 했다. 정식으로 엔터사에 들어가 고생을 한 건 없다. 하지만 현장 경험치도 없고 무에서 시작을 했다 보니 저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뒹굴기도 하고 액션도 다 내가 하겠다고 해서 여기까지 왔다. 그래서 지금도 액션신은 대역이 아닌 제가 하는 것이 기분이 좋다. 제 몸이 허락할 때까지 하려고 한다"라고 연기에 더 진심으로 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전했다.

아내 손태영과 아들, 딸에 대한 사랑도 표현했다. 그는 "가족영화이기 때문에 우리 가족에게도 보여주고 싶다. 아빠가 얼마나 너희를 사랑하는지가 전해진다면 아이들도 아빠가 일하는 것에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것에 최적화된 작품이기 때문에 자녀를 둔 가족들이 손을 잡고 보기엔 안성맞춤이다"라고 설명했다.

"내 목숨보다 소중한 것이 가족"이라고 밝힌 권상우는 "결혼하고 살면서 더 안정감을 찾았다. 연기하는 것에 있어서도 목적 의식이 생긴다. 일을 하는 원동력이 가족이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드라마 '한강' 촬영 중인 그는 "촬영이 이제 곧 끝이 난다. 그리고 '히트맨2' 촬영을 할 것 같다"라며 "그 전에 두 달 정도 가족들과 지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아내 손태영이 어떤 응원을 해주냐는 질문에 "다치지 말고 촬영하라고 한다. 제가 액션 신을 많이 하다 보니 그런 작품 하지 말라고 하더라. 그런데 어떻게 안 할 수 있나. 그래서 걱정을 하면서 '나이 생각해'라고 한다"라고 대답했다.

손태영의 걱정과는 달리 권상우는 "센 액션 영화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 영화 두 편을 찍고 '위기의 엑스' 시즌2도 하반기에 있을 것 같다. 열심히 해서 관객 여러분께 계속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배우 권상우가 영화 '스위치'(감독 마대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권상우가 영화 '스위치'(감독 마대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권상우가 40대 후반에도 이렇게 액션 연기를 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투철한 자기 관리 덕분이다. 지금까지도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권상우는 "평소에도 유지를 하려고 노력한다. 다만 식단은 안 한다. 먹을 거 다 먹고 운동을 한다. 먹는 것도 인생의 일부인데 스트레스 받고 살고 싶지 않다. 먹는 즐거움이 크다"라고 밝혔다.

이어 "귀수' 때는 두 달 반 식단을 했지만 그 외에는 안 한다. 나이를 먹고 신진대사가 여전하지 않아서 그런 작품을 또 만나면 조절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20대에는 술을 못 먹었는데 지금은 조금 먹는 정도다. 제 기준에서 잘 조절을 한다"라며 "몸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고 흡연은 아예 배우지를 않아서 체력 관리를 잘 할 수 있는 것 같다. 바빠도 일주일에 2번은 웨이트를 하고 쉴 때는 5~6일은 한다. 목표가 생겼을 때는 강하게 운동을 하는데 그게 제 노하우이자 장점인 것 같다"라고 꾸준한 노력으로 건강과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스위치'는 오는 1월 4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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