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EBS가 설 연휴 기간 재미와 감동을 담은 4편의 영화와, 2편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설 연휴가 시작되는 21일에는 밤 9시 40분부터 '분노의 질주:더 오리지널'을 방송한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위해 태어난 명감독이라 불리는 저스틴 린의 연출작이자, 폴 워커가 눈부신 활약을 한다.
![EBS 설특선 영화 '관상' '분노의 질주: 더 오리지널' '티파니에서 아침을' '에린브로코비치' [사진=EBS]](https://image.inews24.com/v1/e3c241655d6b5e.jpg)
거리 레이스와 자동차 추격전 등의 액션 시퀀스가 백미인 '분노의 질주' 시리즈 중 2009년 개봉된 '분노의 질주:더 오리지널'은 브라이언 오코너 역의 폴 워커의 복귀작이다. 범죄 현장의 속고 속이는 짜임새 안에 시리즈 1편의 인물들을 최대한 살려내어 기존 시리즈를 부활시키는 역할을 한 영화이다. 간간이 범죄와 정의 그리고 애정 사이에 존재하는 인간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도 있으며, 초반과 후반의 액션 장면에서 통쾌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자동차 사고로 고인이 된 폴 워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연휴 당일인 22일 밤 10시 40분부터는 한국영화특선 '관상'(2013)을 방송한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 처남 팽헌(조정석), 아들 진형(이종석)과 산속에 칩거하고 있던 그는 관상 보는 기생 연홍(김혜수)의 제안으로 한양으로 향하고, 연홍의 기방에서 사람들의 관상을 봐주는 일을 하게 된다. 내경은 김종서(백윤식)로부터 사헌부를 도와 인재를 등용하라는 명을 받아 궁으로 들어가게 되고, 수양대군(이정재)이 역모를 꾀하고 있음을 알게 된 그는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한다.
"내가 왕이 될 상인가?"는 당시 유행어이자 이정재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개봉 당시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며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시대를 풍미한 여배우도 찾아온다.
설 연휴 전날인 20일에는 오드리 햅번 주연의 금요극장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밤 12시 45분에 방송하며, 22일에는 줄리아 로버츠의 대표작인 일요시네마 '에린 브로코비치'가 오후 1시 20분에 방송된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모든 가족이 함께 편히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단편 영화 '슘의 오디세이'와 '엄마는 쏟아지는 비처럼'을 오후 6시와 6시 30분에 방송한다.
'슘의 오디세이'는 수려한 영상이 일품인 애니메이션이다. 슘은 알에서 갓 깨어난 아기 부엉이로, 거대한 태풍으로 인해 둥지에서 떨어져 나온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아직 부화하지 않은 형제 알 하나가 곁에 있다는 것이다. 씩씩한 슘은 알과 함께 엄마를 찾으러 귀여운 여정을 떠난다.
'슘의 오디세이'는 프랑스와 벨기에에서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2020년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최우수 TV 작품상을 비롯해 2020 재팬 프라이즈, 2021 애니 영화제 등에서 수상한 바 있다. 특히 2020년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는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엄마는 쏟아지는 비처럼'에서 여덟 살 제인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엄마로 인해 아득한 시골의 할머니 댁에서 연말을 보내야 한다. 엄마에 대한 원망이 커져갈 때, 제인은 숲 속의 거인 노숙자를 만난다. 무서워 보이는 외모와 달리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클로클로 덕분에 제인은 평생 기억에 남을 크리스마스를 보낸다.
현실과 판타지의 절묘한 조화가 인상적인 이 작품은 '이웃집 토토로'를 어렴풋이 떠오르게 한다. 다른 세대와 문화권으로부터 비롯된 차이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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