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남궁원 아들 홍정욱…"모든 순간 행복, 애도해주신 분들 감사"

[조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홍정욱 전 국회의원이 SNS와 유튜브를 통해 아버지 고(故) 남궁원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홍 전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살아 숨쉬는 모든 순간 아버지의 아들로서 자랑스럽고 행복했다"며 "애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신의 유튜브에 아버지 남궁원을 추모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앞서 남궁원(89, 본명 홍경일)은 지난 5일 서울아산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한국의 '그레고리 펙'이라고 불리며 故신성일과 함께 60~70년대를 대표하는 배우로 활약했다.

한양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중퇴한 이후 故신상옥 감독의 신필름 전속 배우가 된 남궁원은 '연산군'(1961년), '빨간 마후라'(1964년), '쇠사슬을 끊어라'(1971년), '살인나비를 쫓는 여자'(1978년) 등 2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지난 2011년 SBS 드라마 '여인의 향기'에서는 임중희 회장 역을 맡아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홍 전 의원은 남궁원의 장남으로 하버드 졸업 이후 저서 '7막 7장'을 발간해 화제가 됐다. 2008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 노원 병에서 당선돼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으며 헤럴드미디어 회장을 거쳐 현재는 건강음료 업체 올가니카 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남궁원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8일 오전 9시 30분이다. 장지는 경기 포천시 광릉추모공원이다.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