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클론 강원래의 아내이자 방송인 김송이 구준엽을 위로했다.
김송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믿겨지지 않는 비보를 접하고 망연자실했다. 남편(강원래)는 마시지도 않던 술을 가지고 가서 혼술했다. 아마도 혼자 울었을 것"이라며 맥 없이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김송은 구준엽으로부터 3일 늦은 밤 연락을 받았다며 "내가 못 도와줘서 미안해, 할 수 있는게 기도밖에 없어. 그 와중에도 오빠는 고맙다고 했다"며 "희원이 편히 쉬도록 기도해 달라고 마지막까지 희원이, 희원이"라고 말하며 구준엽의 비통한 심정을 에둘러 전했다.
김송은 "희원이가 한참 힘들 때 영화처럼 재회하고, 함께 한 시간이 비록 짧지만 얼마나 의지되고 위로가 되었을까"라며 "오빠 지금은 믿겨지지 않겠지만 참지 말고 실컷 울어. 억지로 괜찮다고 참지 마. 후회 없도록 울어. 그래서 후회 없는 사랑의 마침표를 잘 찍어줘"라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김송은 세상을 떠난 서희원에게도 "귀여운 발음으로 '언니 언니 보고 싶어' 불렀던 희원이. 그곳에선 맘 편히 쉬길 기도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 중앙통신(CNA), ET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서희원은 춘절 기간 일본 여행을 하던 중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서희원은 '유성화원' '천녀유혼'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대만의 국민배우로, 가수 구준엽의 아내이기도 하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당시 약 1년간 열애한 후 결별했으며, 20년 만인 2022년에 재회해 결혼을 하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아래는 김송 인스타그램 전문이다.
아침에 부랴부랴 선이를 깨우고 등교준비를 했고
남편 도시락을 싸주고 누웠다.
남편이 출근하는데 다녀온다고 누워 있으라고 나오지 말라 하더라.
어제 믿겨지지 않는 비보를 접하고 망연자실 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그저 맥 없이 시간을 보냈다.
남편은 아무 말 없다가 요새 감기땜에 마시지도 않던 술을 가지고 가서 방에서 혼술 하더라.
표현 못하는 남편,, 아마도 혼자 울었을 것 같다.
원래 카톡을 하면 즉각 답장 주는 오빠였는데 연락이 없다가 늦은 밤 연락이 왔다.
내가 못도와줘서 미안해.. 할 수 있는게 기도밖에 없어..
그 와중에도 오빠는 고맙다고 하더라..
그리고 희원이 편히 쉬도록 기도해달라고. 마지막까지 희원이 희원이..
희원이가 한참 힘들때 영화처럼 재회하고 곁에서
함께 한 시간이 비록 짧지만 얼마나 의지되고 위로가 되었을까 ..옆에서 지켜보는 나도 고마운데..
아무도 없는 낮시간 오열했다.
사람들은 위로의 댓글도 달지만 강원래도 불구 구준엽 아내도 사망 팔자탓을 하며 별별 악플도 달더라.
참,,, 할 말이 없다. 이 글에도 악플을 달겠지.
둘의 첫만남의 자리부터 함께 있었고 가장 옆에서 지켜보며 굳이 말은 안해도 마음으로 통하며 서로를 응원해준 우리인데..
구구오빠 지금은 믿겨지지 않겠지만 참지 말고 실컷 울어. 억지로 괜찮다고 참지마
후회 없도록 울어. 그래서 후회없는 사랑의 마침표를 잘 찍어줘.
귀여운 발음으로 언니 언니~ 보고싶어~불렀던 희원이 그곳에선 맘 편히 쉬길 기도해.
그들에게 아픈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며 위로해주시길..
한 마음으로 기도해주세요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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