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음악은 많은 것을 품는다. 많은 관객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사했던 영화 '원스'는 'Falling Slowly' 'If You Want Me' 등 음악으로 기억되는 작품이다. 그런 영화 '원스'가 뮤지컬로 관객과 만난다. 한국에서 공연은 무려 10년 만이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진행된 뮤지컬 '원스' 프레스콜에서 박지연은 강산도 변하는 10년의 시간을 거쳐 또한번 걸 역을 맡은 감개무량한 소감을 전했다. 박지연은 "첫공부터 즐겁게 재밌게 즐겨주시는 관객분들 감사하다"라면서 "10년 전보다 관객 참여도가 높아진 것이 몸소 느껴진다. 너무나도 행복한 날들"이라고 '원스'에 참여한 기쁨을 표현했다.
![뮤지컬 '원스' [사진=신시컴퍼니 ]](https://image.inews24.com/v1/ae58f27187ecf6.jpg)
![뮤지컬 '원스' [사진=신시컴퍼니 ]](https://image.inews24.com/v1/34670ad1e75a59.jpg)
가이 역의 이충주는 "10년 전 이 공연을 보고 감격하고 감동했던 기억이 난다. 그 무대에 내가 서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하다"라면서 "뮤지컬을 오래 해왔지만 기타를 치며 무대에 선 나를 그려본 적은 없다. 꿈만 같다, 신선한 떨림을 매일 경험 중이다"라고 고백했다.
10년 전 '원스' 오디션에서 고배를 마신 이후 절치부심 끝에 합류한 박지일은 아버지 다 역을 맡았다. 박지일은 "원스는 10년을 기다릴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었다"라면서 "감개무량하고 벅차다"고 고백했다.
이어 "무대 위에서 플레이어들이 합주하며 시선을 맞추는 순간은 감격스럽고 감동스럽다"면서 "음악이 중심인 작품이지만 딥터칭 연극이기도 하다. 서로를 위로하고 서로에게 귀 기울이고 눈빛을 읽고 공감하고 위로하는 작품"이라고 애정을 담아 작품을 소개했다.
동명의 인기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원스'는 거리의 기타리스트와 꽃을 파는 이민자의 운명같은 만남과 끌림의 시간을 아름다운 음악 안에 담아낸 작품. 윤형렬, 이충주, 한승윤, 박지연, 이예은, 박지일, 이정열 등이 출연한다.
공연에서 배우들은 적으면 1개에서 많은 9개까지의 악기를 연주해야 한다. 그만큼 허들이 높은 작품이다. 음악감독은 있지만 오케스트라는 없다. 모두 무대 위 배우들이 연주하고 합을 맞춰야 하는 고난도의 작품이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뮤지컬이 사랑받는 지금 우리나라에 독특한 공연을 선보이게 돼 기쁘고 설렌다. 낯설음에 한발짝 도전한다면 익숙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즐기라고 열어놓은 공간을 마다하지 말고 충분히 즐겨달라. 박수치고 웃어달라"고 요청했다.
![뮤지컬 '원스' [사진=신시컴퍼니 ]](https://image.inews24.com/v1/a1372aefa03815.jpg)
이지영 협력연출은 "모든 배우들이 노래와 춤, 연기 외에 악기를 연주하면서 감정과 드라마를 전달해야하는 까다로운 작품"이라면서 "지난 4월부터 악기 개인연습을 시작했고 6월엔 합주를 시작했다. 본연습까지 더한다면 거의 1년여를 악기 연습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셈이다. 그 결과를 아름답게 무대 위에서 보여드릴 수 있어 감격스럽다, 그리고 그 시간을 버텨낸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가르치고 지도해준 음악 코치님들께도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무대 위 배우들과 무대 뒤 스태프 모두에게 박수를 전했다.
한편, 올 겨울 음악으로 가장 따뜻한 위로를 전할 '원스'는 5월31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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