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안재욱, 엄지원이 'KBS 연기대상' 영예의 대상을 공동수상했다.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25 KBS 연기대상'은 배우 남지현과 문상민, 그리고 방송인 장성규가 진행을 맡았다.
![배우 엄지원, 안재욱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25 KBS 연기대상 레드카펫 포토월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95af3ad9f89f4.jpg)
이날 대상을 첫 수상한 안재욱은 "나와 인연이 없는 상이 아닌가 싶었는데, 나에게도 이런 날이 오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창 바쁘게 열심히 작품할 때는 오히려 큰 수상에서 빗나갔다. 그땐 자책도 많이 하고 불평 불만도 쏟아냈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고 이순재 선생님의 수상소감을 들으며 많이 느꼈다. 오래 연기생활한 선생님도 이렇게 겸손하고 저렇게까지 고마워하시는데 내 그릇이 너무 작았구나. 한참을 채워가야 할 몫이 많이 남았구나 생각했다. 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멍충이 배우 같았다"고 고 이순재로 인해 깨달은 연기의 의미를 전했다.
그는 "이 상이 주는 무게감과 책임감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면서 책임감 있는 배우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무대 오르기 전부터 눈물을 쏟아낸 엄지원은 "2002년 아침드라마 '황금마차'로 연기를 시작했는데 2012년 '무자식 상팔자'로 김해숙, 유동근, 고 이순재 선생님을 만났다. 선생님들 연기 보면서 또한번 배우로서 터닝포인트가 됐다"면서 "올해는 박준금 엄마를 만나 친구처럼 즐겁게 촬영했다. 내게 선생님들은 너무 큰 연기스승님들이다. 감사인사 드린다"고 했다.
또한 엄지원은 "좋은 연기로 시청자들께 사랑과 감동을 주고, 마음을 움직이는 연기를 하고 싶다. 트로피가 생각보다 무겁다. 대상의 무게를 알고 진심을 전하는 배우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사진=곽영래 기자(ra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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