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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영, "송강호-최민식은 연기 천재"


 

"어느 분야에나 천재들이 있듯, 연기에도 분명히 천재가 있는 것 같아요."

개성있는 연기파에서 친근함으로 새롭게 다가온 배우 정재영이 새 영화 '마이캡틴, 김대출'(감독 송창수, 제작 진인사필름)에서 이색적인 캐릭터인 도굴꾼 역을 맡아 따뜻한 휴머니즘에 도전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서울 강남의 한적한 카페에서 만난 정재영은 새 영화 촬영을 위해 액션 연습을 하다 부상을 당해 깁스를 하고 목발을 짚고 나타났다.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에도 "이정도 쯤이야"라며 특유의 사람 좋은 웃음을 짓는 것으로 흘려버리고 만다.

아역배우들과 경주의 고분을 배경으로 겨울 내내 영화를 촬영한 정재영은 "개인적인 만족도를 떠나 관객이 좋아하는 영화는 따로 있는 것 같다"며 '마이 캡틴, 김대출'에 대한 기대감을 넌즈시 전했다.

"제 아내가 자기 친구들과 VIP시사회에서 영화를 봤는데, 제가 출연한 영화 중에 가장 좋다고 하더군요. 아마 아이가 있는 엄마들이어서 그런가봐요."

전작 '나의 결혼원정기'에 이어 '마이 캡틴, 김대출'까지 순박하고 조용한 캐릭터를 연기한 정재영은 역할에 관계없이 연기에는 정답이 없다고 한다.

"좋은 연기에 정답은 없어요. 평생 알아가는 거죠. 시나리오를 읽고 캐릭터를 분석한 것이 80%만 적중해도 연기 잘했다는 말을 듣죠. 하지만 20%만 맞아 들어갈 수도 있는 거거든요. 연기 천재가 아닌 이상 시행착오는 늘 있다고 생각해요."

연기에도 천재가 있다는 정재영은 자신이 생각하는 천재로 외국배우로는 제임스 딘을, 한국배우로는 최민식, 송강호, 류승범을 들었다.

"제임스 딘은 그야말로 천재과죠. 제임스 딘이 지금까지 회자되는 이유는 잘 생기고 반항아적인 이미지 때문이 아니에요. 제임스 딘은 당대 연기의 틀을 바꾼 배우에요. 리얼리티한 연기, 지금 우리 배우들이 하는 연기의 시초를 연 거죠."

"우리나라에서는 송강호, 최민식 선배가 천재과에 속하는 배우들인 것 같아요. 류승범도 그 나이에 연기 전공을 한 것도 아닌데 너무 잘 하고 있죠."

다른 배우들의 이름을 들며 자신을 낮추는 정재영. 하지만 그가 출연해 온 작품들을 상기할 때 정재영 또한 결코 관객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배우가 아님에 동감할 것이다.

생명력 넘치는 연기로 관객의 신뢰를 받는 배우 정재영의 또 다른 면모는 오는 20일 개봉을 앞둔 영화 '마이 캡틴, 김대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김동욱 기자 gphot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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