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과 출신 연예인들이 브라운관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남자 장윤정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세대 트롯가수 박현빈(24).
1집 앨범 '빠라빠빠' 로 인기몰이 중인 그는 추계예술대학교 성악과(2년 휴학) 학생이다. 정통 성악을 전공한 그가 선택한 것은 경쾌한 트로트. 바이올린 연주가 특기인 그의 말끔한 외모와는 쉽게 매치되지 않는다.
그가 부른 '빠라빠빠'는 전통적인 트로트 리듬에 강렬한 사운드의 록과 비트를 접목시킨 노래로 프로야구단 두산 베어스의 응원가이기도 하다. 박현빈은 성악 전공을 살려 KBS2 라디오 해피FM '김지선의 행복충전' 로고송을 '빠라빠빠'로 개사해 성악버전으로 부르기도 했다.

SBS '하늘이시여'에서 자경의 계모 '배득' 역으로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박해미(41)는 이화여대 성악과를 졸업한 재원이다.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돈키호테', '맘마미아'. '브로드웨이 42번가' 등에서 좋은 연기를 펼쳐온 뮤지컬 배우인 그는 첫 브라운관 나들이에 나선 '하늘이시여'에서 악역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2004년 뮤지컬 '맘마미아'의 도나 역으로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뒤 그동안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며 빼어난 가창력을 자랑해온 박해미는 14일 방송된 SBS '도전 1000곡'에 출연, 우승을 차지하며 성악가 출신다운 노래솜씨를 과시했다.

성악과 출신이라고 가수나 뮤지컬 분야에서만 활약한 것은 아니다. 지난 20일 엔터테인먼트 사업가 이인광씨(39· 스타엠플래닝 대표)와 백년가약을 맺은 탤런트 이아현(34)은 연세대학교 성악과 출신.
MBC '내이름은 김삼순'에서 극중 김삼순의 언니이자 솔직한 이혼녀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또 지난 2월 종영한 SBS '들꽃'에서는 '똑순이' 같은 '이순정' 역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성악'공부를 통해서 노래 실력뿐만 아니라 호흡이나 발성도 익히기 때문에 연기에도 도움이 된다고. 예전에 성악과 출신들이 가요계에만 집중돼 있었지만 연기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것은 이 때문이다.
조이뉴스24 /박은경기자 imi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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