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부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올해 부천영화제가 고사냐, 소생이냐 갈림길에 서있다"고 말했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0회 부천영화제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장호 집행위원장은 "지난 해 김홍준 전 집행위원장 해촉으로 파행 운영됐던 9회 영화제의 매듭을 푸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제 한 뒤 "지금까지 부천영화제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 중이며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부천영화제가 이번 회를 기점으로 고사냐 소생이냐 갈림길에 서 있는 것 같다"며 영화제를 앞둔 심경을 밝혔다

부천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 가운데 가장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8회까지 순항해 왔다. 그러나 부천영화제 이사회 측에서 임기가 보장된 집행위원장의 해촉을 상정해 지난 해 김홍준 전 집행위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사태를 빚었다.
이에 영화인들과 부천영화제 측과 갈등이 벌어졌고 9회 부천영화제는 젊은 영화들의 한국영화 출품 거부등으로 정상적인 진행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 집행위원장은 부천영화제의 정상화를 위해 많은 영화인들과 만났다면서 "지난 해 불명예스럽게 퇴진한 전 집행위원장과 프로그래머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부천영화제는 7울 13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부천시 부천시민회관 대극장을 비롯 부천일대에서 개최되며 총35개국 251편의 다양한 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김용운기자 woon@joynews24.com 사진 김동욱기자 gphoto@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