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로 배를 만드는 장면도 있었는데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내 청춘에 고함'(감독 김영남, 제작 이모션픽쳐스)의 기자시사회에 참석한 김태우가 촬영당시 삭제된 장면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이었던 '내 청춘의 고함'은 옴니버스 3부작으로 김태우는 세 번째 에피소드의 주인공 늦깍이 육군 병장 인호를 연기했다 .
김태우는 자신의 출연 장면 가운데 베스트를 꼽아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베스트 장면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모두 삭제되었다" 며 "과일 먹고 싶다 해서 배로 배를 만들어 주는 장면과 초등학교 교실 의자에 앉아 면접 연습하는 장면들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삭제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태우는 편집되지 않은 장면 가운데 "영화 마지막 즈음에 본인이 칫솔질 하는 장면이 가장 좋았다"고 밝혔다.
김영남 감독의 '내 청춘의 고함'은 20대 초반 방황하는 무용학과 학생 정희(김혜나 분), 20대 중반 무모한 사랑을 통해 성숙하는 공중전화 수리공 근우(이상우 분), 아내외 외도를 알게 되는 서른 살 늦깍이 육군 병장 인호(김태우 분) 등을 통해 청춘의 아픔과 그에 따른 성장을 일상적인 상황 속에서 이끌어낸 작품.
김태우는 가장 긴 에피소드의 주인공 인호를 맡아 나이는 먹었어도 아직 성숙하지 못한 삼십대 남성의 우유부단한 심정을 잘 나타냈다. 7월 13일 개봉예정이다.
조이뉴스24 /김용운기자 woon@joynews24.com 사진 김일권객원기자ilkwonk@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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