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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우, "베드신 부담컸으나 적나라 안해 다행"


 

"베드 신이 만약 적나라했으면 아마 저도 제 영화를 못 봤을 거예요."

영화배우 김승우가 새 영화 '해변의 여인'(감독 홍상수, 제작 영화사봄, 전원사)의 베드 신 수위가 낮아 어느 누구보다 자신이 안심했다고 한다. 김승우는 홍상수 감독의 전작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해변의 여인'의 출연을 결정했고, 그 뒤 걱정이 많았노라고 고백했다.

"사실 홍상수 감독이 처음에는 너무 부담스러웠어요. 홍상수 감독에 대해 아는 것은 우리쪽(영화 배우)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소문 정도 뿐이었죠. 가장 부담되는 것은 홍상수 감독이 그날 촬영분의 대사를 당일 아침에 준다는 소문이었죠."

김승우는 영화 출연을 결정한 뒤에야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의 DVD를 구해 봤고 영화를 보며 중국집 신에서 숨이 막혀 왔다고 한다. 다름 아닌 김태우의 긴 대사 때문이었는데, 저 많은 대사를 촬영 당일에 준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답답함과 걱정 때문이었다고.

"저 많은 대사를 아침에 준다던데 그걸 어떻게 할지 걱정이 됐죠. 또 다른 영화처럼 커트의 트릭이 있는 스타일도 아니고요. 믿기지가 않더라고요. 그리고 한편 설레기도 했어요."

당일 대본에 대한 소문 다음으로 그를 근심케 한 것은 다름 아닌 베드 신이었다. 김승우는 홍감독과의 미팅에서 "내가 전작을 안 보길 다행이지 만약 봤다면 출연 결정 못했을 거다"고 솔직하게 걱정을 털어 놓았다.

"베드 신이 예쁘다 안 예쁘다를 떠나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이 부담스러웠어요. 남자가 돼서 차마 베드 신이 있느냐, 어떻느냐 물어볼 수도 없고 애가 탔죠."

다행인 것은 이번 영화만큼은 홍상수 감독도 베드 신에 대한 스트레스를 안 받고 싶다는 결심이었다고 김승우는 안도의 숨을 내쉰다.

"이번 영화는 처음부터 베드 신에 염두를 안 뒀던 것 같아요. 홍상수 감독이 그러더라고요. 베드 신을 촬영할 때 힘들어하는 배우들 때문에 감독도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고요. 이제는 촬영을 편하게 즐기고 싶다고 말해서 안심했죠."

김승우는 영화를 보기 전 홍상수 감독이 "딸에게 보여줘도 괜찮을 거다"고 해준 말에 마음을 놓았다고 한다.

"제가 이제 나이도 있고 해서 적나라하게 보여주면 큰일 나요. 어디 보여줄 몸이 아니에요(웃음)."

김승우는 홍상수 감독의 말처럼 딸에게 보여줘도 될 영화라 노출에 대헤 약간의 결벽증(?)이 있는 자신이 누구보다 안심했다고 유쾌하게 말한다.

김승우는 영화 속에서 밉지 않은 바람둥이 영화감독 '중래' 역을 맡아 고현정, 송선미와 높지 않은 수위의 베드 신을 연기했다. 홍상수 감독과의 작업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큰 즐거움을 느꼈다는 김승우의 주연작 '해변이 여인'은 31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김동욱기자 gphot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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