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BS '웃찾사'에 복귀한 개그맨 김기욱이 영화 엑스트라 시절에 대해 털어놨다.
김기욱은 최근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대학교 재학 시절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자의 꿈을 키웠었다"고 고백했다.
"영화 '해안선'을 보면 장동건이 명동 거리에서 총검술을 하는 라스트신이 있죠. 그 뒤에서 놀라서 쳐다보는 사람 중 제가 나와요. 엑스트라가 대부분 키가 작았는데 전 키가 커서 눈에 띄죠. 전 지금도 절 보기 위해 '해안선'을 다시 보곤 합니다."
그는 '해안선' 외에도 영화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에서 '지나가는 사람 1'로, 'YMCA 아구단'에서 야구할 때 뒤에 뿌옇게 나오는 일본군 순사로 각각 등장했다고 밝혔다.

이뿐이 아니다.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서는 백그라운드에 나와 마스크 쓰고 달리는 사람으로, 영화 '긴급조치 19호'에서는 '군인 194'로 나왔다.
김기욱은 "당시에 영화사를 엄청 찾아다녀 영화사 분들이 '너처럼 무대포(?)인 사람은 처음 본다고 말하곤 했다"며 "개그맨 데뷔 후 그들을 찾아가니 '니가 꼭 될 줄 알았다'고 축하해줬다"고 전했다.
김기욱은 지금도 배우로서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그는 "개그를 하다가 영화나 연기는 꼭 해보고 싶다"며 "'얘는 좀 맞아야겠다' 생각이 절로 드는 악역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맛갈 나는 조연 연기를 보여주는 유해진씨를 좋아합니다. 그 인물로 보이는 게 아니라 철처하게 그 배역으로 보이시잖아요. 저도 그런 살아있는 연기를 꼭 배워보고 싶습니다."
한편 김기욱은 지난 12일 방송된 SBS '웃찾사'에서 새 코너 '바디랭귀지'와 '형님뉴스'의 덕근이로 등장, 1년 6개월의 공백을 깨고 활동을 재개했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사진 김일권 객원기자 ilkwonk@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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