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은 우선 소속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대표팀 발탁 여부는 그 이후에 고려해 볼 것이다."
유럽과 중동을 오가는 해외 체류 일정을 마무리 지은 핌 베어벡(51) 축구 국가대표 및 올림픽대표 감독이 한 달여 만에 국내로 돌아왔다.
베어벡 감독은 22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3월 우루과이와의 A매치에 이동국(미들즈브러)을 발탁할 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급할 것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베어벡 감독은 "이동국은 소속팀에서 경기에 출전하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 급선무다"며 "대표팀 발탁 여부는 그때 고려해 볼 것이다. 대표팀에서 앞으로 이동국에게 충분히 기회는 올 것이다"고 말했다.

영국에 체류하는 동안 미들즈브러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준비했었다는 베어벡 감독은 "경기 전날 소속팀으로 부터 전화를 받았다. 선발 명단은 물론 후보 명단에도 이동국이 이름을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무척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어벡 감독은 독일에서 뛰는 차두리(마인츠)를 보기 위해 소속팀 경기를 두번 참관했지만 차두리는 모두 결장했다.
이에 대해 베어벡 감독은 "구단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눴다. 차두리에 대해 만족하지만 겨울 휴식기 이후 팀 성적이 워낙 좋아 당분간 주전 확보는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이지석기자 jsle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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