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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마쓰자카 "첫 등판, 대체로 만족"


'괴물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26, 보스턴 레드삭스)가 자신의 첫 피칭에 대해 비교적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렸다.

마쓰자카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보스턴칼리지와 친선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마쓰자카는 첫 등판을 마친 뒤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투구 내용에 100% 만족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시기를 고려한다면 'OK'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쓰자카는 "연습 때보다는 즐겼다. 특별히 긴장은 하지 않았다"면서도 "아직 하반신의 움직임이 좀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주위의 반응 역시 매우 좋다. 함께 호흡을 맞춘 포수 제이슨 베리텍은 "마쓰자카는 매우 침착했다. 전혀 흔들림이 없었고 매우 좋았다"며 "아주 좋은 출발을 했다"고 칭찬했다.

마쓰자카는 첫 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것에 대해서 "(베리텍이)'앞으로 시즌 중에도 주자를 내보내면 오늘과 같은 방식으로 대처하자'고 말했다"며 "좋은 실전 연습이 됐다. 다만 시즌 개막 때 첫 볼이 이번처럼 되지 않기를 빈다"고 덧붙였다.

이날 마쓰자카는 첫 타자에게 2루타를 내줘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다음 타자를 땅볼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실점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한편 마쓰자카의 첫 등판에는 미국과 일본 언론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보스턴 케이블 방송 'NESN'은 마쓰자카의 등판에 맞춰 1시간 특별 생중계를 편성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일본 전역에 위성 생중계를 하기도 했다.

관중석의 열기도 뜨거웠다. 7천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에 275개의 임시석이 더 설치됐지만 티켓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선발 투수로 마쓰자카의 이름이 불리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다. 마쓰자카는 "팬들의 환성에 기뻤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조이뉴스24 /최정희기자 smil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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