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천재' 스즈키 이치로(34, 시애틀 매리너스)가 투수로 전향할 수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USA투데이'는 17일(한국시간) 장문의 특집 기사를 게재, 한 경기 5안타를 기록한 천재타자 이치로가 40세가 되면 투수로 포지션을 변경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치로는 인터뷰에서 "만약 40세가 되면 투수로의 포지션 변경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너클볼을 연마해야겠지만 지금 투수로 전향해도 최고 95마일을 던지는 보통 투수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려진 대로 이치로는 고교시절 정상급 우완투수였고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 입단할 때도 투수로 입단했다.
지금도 꾸준히 계단을 오르내리는 트레이닝으로 신체를 단련하고 있는 이치로는 "40세가 되는 것이 두렵긴 하지만 다른 선수처럼 빨리 노쇠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지금도 20세 무렵과 변함없는 허리둘레 사이즈를 유지하는 등 일상생활까지 자세히 다룬 이 기사는 올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될 경우 연봉이 작게는 1천500만 달러에서 2천만 달러는 거뜬히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함께 실었다.
한편 지난 16일 5타수 5안타의 초절정 방망이를 선보였던 이치로는 앞선 14일 뉴욕 양키스전과 17일 LA 에인절스전을 포함해 개인통산 두 번째 7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또 이치로는 17일 LA 에인절스전 1회말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나간 뒤 2번 호세 비드로의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 지난해 4월 3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부터 시작된 '45' 연속 도루 성공 기록을 세웠다.
이치로는 실패없이 6개의 도루를 더 성공시킬 경우 지난 89년 빈스 콜맨(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세운 메이저리그 최다인 50연속 도루 성공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조이뉴스24 /강필주기자 letmeou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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