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통과, 시간과의 승부다."
일본 2008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호시노 센이치 감독(60)이 투구시 '12초룰'에 대한 중요성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지난 30일 호시노 감독이 이번 예선전에 나온 한국, 대만, 필리핀 감독과 함께 회의에 참석한 뒤 '스피드-업'을 위해 '12초룰'을 철저히 지키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12초룰'은 투수가 포수로부터 공을 받아 다시 던질 때까지 12초 이내 결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볼로 판정된다. 이는 한국과 일본에서도 지키고 있는 룰.
하지만 호시노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2루심이 스톱워치를 들고 엄격하게 계측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그에서는 고의적인 지연행위가 없는 한 이 룰에 대한 적용을 다소 완화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사정이 다르다는 것.
호시노 감독은 "투구에 시간이 걸리면 도중 심판에게 제지를 당한다"며 "일본이라면 괜찮을지 모르지만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린다"고 말해 선수들에
게 고교야구에 임하는 자세를 당부했다.
볼 하나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가 단판 승부로 결정나는 단기전인 만큼 사소한 것 하나가 전체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 결국 어떤 식으로든 승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그는 투수 다카하시 히사노리(요미우리)·와타나베 슌스케(지바 롯데)·포수 아이카와 료지(요코하마) 등 3명을 제외한 24명의 최종 엔트리에 든 선수들을 모아놓은 뒤 정신적인 무장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와타나베, 아이카와, 다카하시 3명은 유감스럽지만 빠졌다"며 "3명은 우리 모두에게 베이징 올림픽 티켓을 따내는 것을 맡기고 돌아갔다. 모두 명심하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강필주기자 letmeou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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