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경남이 올해 처음으로 격돌한다.
포항과 경남은 17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10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최근 성적은 포항이 좋다. 하지만 경남 역시 강팀들과의 혈투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사기가 높다.
포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시아축구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 하지만 국제무대 경험이 없던 젊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키워주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 때문인지 최근 5경기에서 4승1무를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포항은 시즌 초만 하더라도 리그 중하위권에 머물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떨치지 못했다. 하지만 어느덧 4위까지 치고 올라와 수원 성남 서울과 함께 4강구도를 형성했다.
이번 경남전은 성남과 서울을 제치고 선두권에 오르기 위해 어느때보다 중요한 경기다. 포항은 현재 5승2무2패(승점 17)를 기록하고 있고, 성남과 서울은 나란히 승점 18점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홈경기라는 점도 호재다. 포항은 올시즌 들어 인천에 단 한번 패하긴 했지만 나머지 홈경기는 3승1무를 기록, 홈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국내 최고 미드필더를 자랑하는 박원재와 최효진이 공수 밸런스를 맞춰주고 있고, 데닐손의 득점포도 다시 가동돼 필승을 다지고 있다.
이에 맞서는 경남은 8위에 랭크돼 있다. 최근 5경기에선 2승 2무 1패를 기록해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게다가 우승 후보로 꼽히는 수원, 성남을 상대해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는 것이 자신감을 쌓는 기회였다는 분석이다.
최근 열린 성남전에서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3-4로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국가대표급 포백라인을 자랑하는 성남 수비진을 허물고 3골이나 터뜨린 점은 무척 고무적이다. 앞서 열린 부산과의 컵대회에서도 안정환에 선취골을 내줬지만 공오균, 김동찬이 내리 2골을 작렬하며 값진 승리를 맛봤다.
조광래 경남 감독은 이번에도 물오른 기량을 보이고 있는 공오균 서상민의 발끝에 희망을 건다. 경남 공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이들이 포항 골문까지 열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다음날인 18일에는 부산이 성남을 홈구장으로 불러들인다. 최근 3경기에서 1무2패를 기록해 분위기가 침체된 부산은 성남과의 경기가 다소 부담스럽지만 홈경기인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200승 달성에 성공한 김호 감독의 대전은 서울과 한판 승부를 벌이고 대구는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수 쌓기에 나선다. 깜짝 3위에 진입했다 다시 6위로 내려앉은 울산은 한 단계 위인 인천을 맞아 다시 선두권 도약을 노린다. 수원과 전남은 각각 광주와 전북을 상대로 원정경기에 나선다.
| 날짜 | 시간 | 대진 | 장소 | 중계 |
| 5월17일(토) | 15:00 | 포항:경남 | 포항 스틸야드 | KBS N, SBS Sports, 마산 MBC, 포항 MBC, 네이버 |
| 5월18일(일) | 부산:성남 | 부산 아시아드 | 부산 MBC, 네이버 | |
| 광주:수원 | 광주월드컵경기장 | SBS Sports, KBC(광주방송) 광주 MBC | ||
| 대전:서울 | 대전월드컵경기장 | KBS 1 | ||
| 대구:제주 | 대구 스타디움 | 대구 MBC KBS N | ||
| 16:00 | 울산:인천 |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 | ||
| 17:00 | 전북:전남 | 광양전용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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