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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복귀 두산 김선우, 아쉽지만 첫승은 다음에


"다시 돌아올 것이다."

10여년 간의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청산하고 국내로 돌아온 김선우(31, 두산)가 2군으로 내려가며 한 얘기다.

김선우는 7일 잠실구장서 열린 LG와의 라이벌 격돌에 등판, 홈에서의 선발 복귀전을 승패 없이 5이닝 8안타 2실점으로 마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일찌기 올 시즌 김선우를 4선발로 점찍으며 유독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그럼에도 시즌 초반 1군서 네 경기에 등판, 단 한 차례의 승리 없이 3패만 기록한 채 평균자책점 6.28의 저조한 성적표를 남기고 지난 4월 14일 2군으로 강등됐다. 김 감독의 어쩔 수 없는 결단이었다.

2군에서 컨디션을 조절해 5월말 1군에 돌아온 김선우는 지난달 31일 KIA전에서 중간투수로 나와 2이닝을 던지며 선발 복귀 점검을 했다. 당시 김선우는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 컨디션 회복을 알렸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김선우는 이날 8안타를 허용하면서도 2실점으로 막아 부활 가능성을 알렸다. 4회 무사 만루의 위기에서는 김정민을 삼진, 박용근을 좌익수플라이로 잡아내는 위기 관리 능력도 보여줬다. 이대형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긴 했지만 실점을 최소화시켰다.

김선우는 경기 후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경기 초반 몸 상태에 확신이 서지 않아 조심스레 던졌는데 공이 높게 제구돼 많은 안타로 이어졌다"면서 "그래서 마지막(5회) 이닝에서는 힘껏 던져봤는데 상태가 나쁘지 않음을 느꼈다. 현재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어 다음번에는 꼭 승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선우는 이날 국내 첫 승에는 실패했으나 모처럼 호투해 남은 경기에 대한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늘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온 김선우가 그토록 염원하던 첫 승을 언제 거둬 국내 복귀 '성공신화'를 열어젖힐지 궁금하다.

조이뉴스24 /잠실=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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