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기세가 살아날 줄을 모른다. LG는 지난 17일 광주 KIA전서 기대주 정찬헌이 4⅓이닝 동안 8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하고 타선마저 부진, 결국 1-7 강우콜드게임 패를 당하며 또다시 최하위로 추락했다.

현재 LG는 전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67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성적은 초라하다. 24승 43패 승률 3할5푼8리로 우리 히어로즈(23승 40패, 승률 .365)에도 1게임 차로 밀리며 꼴찌로 주저앉았다.
6월 들어 LG가 도통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12경기를 치러 3승 9패를 기록했다. 1일과 3일 연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6월을 시작했지만 이후 6연패를 당했다. 지난 13일 잠실 한화전에서 승리, 살아나는가 싶더니 또다시 내리 3경기를 내주며 휘청거리고 있다.
LG 마운드의 최근 성적은 참혹하다. 신인 정찬헌은 시즌 초반의 활약을 이어가지 못하고 최근 등판한 5경기서 모조리 패했다. 프로의 높은 벽을 절감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셋업맨과 마무리로 등판했던 정재복도 선발진의 부진과 잦은 구원등판으로 원치않은 2연패를 기록, 주춤대고 있다. 두산서 트레이드된 이재영은 3경기 출장에 2패를 당했다. LG로 이적한 후 평균자책점이 무려 10.87에 달한다. 원투펀치인 봉중근과 옥스프링이 그나마 제몫을 해낸다지만 들쭉날쭉한 피칭으로 김재박 감독에게 믿음을 못주고 있다.
투수들이 제 역할을 못해주면서 LG는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패하는 일이 잦아졌다. 지난 6일 두산에게는 2-10으로 패하더니, 12일 SK전에서는 무려 19점을 헌납했다. 14일 한화전 역시 4-14로 무릎을 꿇었다. 박빙의 승부라는 것이 실종됐다. 난국을 타개하고자 투수진들을 새롭게 정비하고 있는 LG로서는 답답하기 그지 없는 노릇이다.
이런 상황에서 타선의 집중력도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 톱타자 이대형은 최근 5경기에서 21타수 2안타, 1할을 못넘기고 있다. 박용택(.350) 안치용(.333) 페타지니(.429) 최동수(.375, 5타점) 등 중심타선은 나름대로 활약하고 있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득점권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일이 잦다.
과연 LG는 총체적인 하향세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장마철을 맞아 전열을 추스를 기회가 있는 동안 김재박 감독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듯 하다.
조이뉴스24 /권기범 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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