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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퀸컵]미국, 캐나다에 1-0 승리…대회 2연패


세계 여자축구의 최강 미국이 피스퀸컵을 2연패 했다.

미국은 21일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8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이하 피스퀸컵)' 결승전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경기종료 직전 엔젤라 허클레스(30, 버지니아)의 극적인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지난 2006년 1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양 팀은 지난 2006년 대회 결승전에서도 겨뤄 미국이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캐나다는 두 번이나 준우승을 하는 쓴 맛을 봤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이날 경기는 북미 여자축구를 양분하는 팀 답게 공격적으로 전개됐다. 나란히 4-4-2 전형을 들고 나온 양 팀은 측면을 공략하며 골을 터트리는데 주력했다.

캐나다가 먼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3분 크리스틴 싱클레어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쪽 페널티지역 모서리로 패스한 것을 카라 랭이 슈팅했다.

곧바로 미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 8분 아크 정면에서 애비 웜바크가 강한 슈팅으로 캐나다의 골문을 위협했다. 15분에는 나타샤 카이가 골 지역 왼쪽에서 터트린 슈팅이 오른쪽 포스트를 맞고 굴절됐다.

위기를 모면한 캐나다는 전반 27분 멜리사 텐크레디가 미국의 호프 솔로 골키퍼를 앞에 두고 헤딩 슈팅한 것이 오른쪽 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소강상태로 진행되던 경기는 전반종료 직전 미국의 로리 칼룹니가 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했고 에린 매클라우드 골키퍼가 발로 막아내는 선방을 보여줬다.

후반, 양 팀의 공격은 더욱 빠르게 전개됐다. 후반 3분 오른쪽 페널티지역에서 카이의 슈팅이 왼쪽 포스트와 볼 하나 차이로 빗나간 것은 그저 예고편에 불과했다.

20분 캐나다는 페널티지역 밖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리언 윌킨슨이 직접 차지 않고 아크로 패스, 싱클레어가 왼발로 직접 슈팅하는 등 다양한 세트피스 작전을 선보였다.

미국도 후반 23분 공격수 웜바크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노렸다. 25분에는 로런 체니가 아크 오른쪽에서 기가 막힌 터닝 슈팅을 보여주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후반 45분, 미국에 결정적인 골 기회가 왔다. 수비와 혼전 중 헤더 미츠가 아크 오른쪽에서 슈팅한 것이 골대 왼쪽으로 궤적을 그리며 날아가다 뚝 떨어져 골로 연결되는 듯 했지만 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그러나 극적인 반전이 있었다. 미국이 후반 46분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키커로 나선 허클레스가 골대로 패스했고 채니가 뛰어들어 속임 동작을 하며 매클라우드 골키퍼의 시선을 살짝 가렸다. 볼은 매클라우드의 옆을 스치며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고 그것으로 경기는 끝이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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