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9회말 대역전극을 펼치며 지긋지긋한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24일 대구구장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우동균이 친 행운의 끝내기 안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5연패 늪에서 빠져나오며 겨우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반면 LG는 8연패 수렁에 빠지며 끝없이 추락했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진 1점 차 승부에서 마지막에 웃은 쪽은 삼성이었다. 2회초 LG는 페타지니의 우전 안타에 이어 최동수의 좌월 투런포(비거리 125m)로 귀중한 선취점을 올렸다.
삼성도 4회말 반격의 기회를 맞았다. 신인 김동현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흐르는 2루타를 뽑아낸 후 LG 포수 김정민의 패스트볼 때 홈까지 뛰어들며 1점을 쫓아갔다.
이후 양 팀 타선은 선발 옥스프링과 이상목의 적절히 맞춰잡는 다양한 변화구 조합에 무기력하게 돌아섰고, 8회까지 2-1 스코어를 유지해 LG가 7연패의 사슬을 끊는 듯 했다.
하지만 9회말, 삼성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8회부터 마무리로 등판한 LG 정재복은 선두 타자 박석민에게 좌중간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미래를 예고했다. 그리고 불안감은 적중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양준혁이 정재복의 초구를 공략,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2-2 동점을 만든 것.
이어 정재복은 채태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리는 듯 했지만 결국 진갑용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김재걸을 고의4구로 내보내 만루에 내몰렸다. 이어 등장한 우동균은 2루수와 우익수 중간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려 끝내기 점수를 뽑으며 3-2, 대역전에 성공했다. 평범해보이는 플라이성 타구였지만 LG 2루수와 우익수의 중간으로 절묘하게 떨어지는 공이 행운의 끝내기 안타가 돼버렸다.
삼성 타자들의 역전 드라마 덕택에 9회초 1-2로 뒤진 상황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되는 행운을 누렸고, 8회말 1사 1,2루 위기서 마운드에 오른 정재복은 9회말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패전투수가 되는 아픔을 맛봤다.
조이뉴스24 /권기범 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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