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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전 9기' 이상목, 100승 달성 마지막 기회 잡나?


99승을 달성한 후 무려 8경기 동안 승리를 기록하지 못해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는 삼성 베테랑 투수 이상목(37)이 드디어 마지막(?) 기회를 맞이했다.

삼성은 30일 대구구장서 열리는 SK와의 홈경기에 이상목을 선발 예고했다. 선발 맞상대는 7승 2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하고 있는 채병용. 5승 6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하고 있는 이상목으로서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이상목은 지난 6월 5일 LG전 승리로 개인통산 99승 고지에 오른 후 8차례 선발 등판했지만 승리 없이 3패에 그쳤다. 통산 100승을 코앞에 두고 번번이 물러나며 무려 55일동안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특히 지난 23일 광주 KIA전에서는 아쉬움이 컸다. 이상목은 4.1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한 후 정현욱에게 바통을 넘겼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팀이 6-2로 앞선 상황이었고, 5이닝을 충분히 채울 수 있는 여지가 있음에도 선동열 감독은 이상목을 덕아웃으로 불러들였다. 선 감독도 이상목의 100승 달성을 기대하고 있지만 팀 성적이 더욱 중요했던 터라 마운드에 일말의 '불안감'을 남겨놓지 않은 것이다.

이상목의 표정도 조금씩 초조해져갔다. 99승 달성 후 2연패할 때만 해도 기자들의 "100승 언제 할거냐"는 질문에 싱긋 웃으면서 "언젠간 하겠죠"라고 답했던 이상목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졌다. 본인 역시 '될듯 될듯 안되는' 100승 불발에 속이 타고 있다.

이번 SK전 선발 등판은 올 시즌 이상목에게 마지막 기회일 가능성이 높다. 선동열 감독이 이제 더 이상 이상목의 '성적 도우미'는 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선 감독은 지난 25일 우천으로 취소된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이상목이) 100승 달성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3, 4회가 지나면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제구력도 나빠진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언제까지 배려해줄 수는 없는 노릇이니 다음 SK전(30일)서 한번 더 등판시켜보고 안되면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할 생각"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삼성은 올림픽을 '마음 편하게' 관전하기 위해 파죽의 4연승 행진을 내달려왔다. 팀승률도 정확히 5할을 찍으며 롯데와 공동 4위를 마크하고 있다. 하지만 6위 KIA가 1.5게임차로 턱 밑까지 쫓아온 상황이어서 한두 경기만 그르쳐도 순위가 미끄럼을 탈 수 있다.

과연 이상목은 팀 5연승을 이끌며 기분좋게 100승 고지에 오를 수 있을까. 이번에도 부진한 투구를 보인다면 팀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게 됨은 물론 본인도 두고두고 아쉬움을 곱씹을 수밖에 없다.

조이뉴스24 /권기범 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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