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김광현, 투수 3관왕 유력… SK, '80승 시대' 5년만에 다시 열다


SK 에이스 김광현(20)이 프로 데뷔 2년만에 투수 부문 주요 타이틀을 휩쓸며 2008 프로야구 최고 투수로 등극할 전망이다.

김광현은 다승, 평균자책, 탈삼진 등 3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하는 트리플 크라운 달성에 한 발짝 다가섰다.

김광현은 27일 목동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16차전에서 7이닝 동안 7피안타 8탈삼진 3볼넷으로 1실점하면서 팀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6승(4패)째를 거두면서 사실상 다승왕 타이틀은 결정지었다. 공동 2위 KIA 윤석민, 한화 류현진이 13승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전날까지 130개의 삼진을 기록했던 김광현은 이날 8개를 추가함으로써 현재 탈삼진 부문 선두인 한화 류현진(139개)에 1개차로 바짝 다가섰다.

평균자책도 2.55에서 2.50으로 낮춰 다음 경기에서 4이닝 이상 무실점으로 막을 경우에는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는 KIA 윤석민의 2.44도 넘어서게 된다. 김광현의 트리플 크라운 달성 가능성이 무척 높아진 것이다.

한편, SK는 이날 히어로즈전 승리를 통해 5년만에 다시 80승(39패) 시대를 열었다.

SK는 지난 1992년 빙그레(현재 한화)가 처음으로 80승을 올리는 팀이 된 이후 역대 9번째로 80승 고지에 오르게 됐다. 최근에는 지난 2003년 현대 이후 5년만에 80승 시대를 연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SK는 119번째 경기만에 80승을 확보하면서 2000년 현대(116경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소경기 80승을 달성했다.

팀 승률도 6할7푼2리를 기록, 2000년 현대(0.702)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을 내고 있다. 2000년 당시엔 현대가 양대리그제에서 이룬 기록이기에 단일 시즌제로는 SK가 가장 좋은 성적이라고 할 수도 있다.

에이스 김광현과 SK 와이번스가 주목할 만한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2008 시즌 막판이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김광현, 투수 3관왕 유력… SK, '80승 시대' 5년만에 다시 열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