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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진갑용, "두산 빠른 발? 출루안시키면 된다!"


'삼성의 가을 남자' 진갑용(34)이 준플레이오프 MVP에 뽑혔다. 삼성이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행을 결정지은 1등공신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진갑용을 선정했다.

진갑용은 이번 준플레이오프 3연전서 12타수 5안타 4할1푼7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팀내서 더 좋은 타격을 한 선수들도 있지만, 포수로서는 놀라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주장으로서 팀내 분위기를 이끌며 투수 리드 등 안방살림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해 베테랑의 자존심을 한껏 세웠다.

하지만 경기 후 진갑용은 덤덤한 모습이었다. 아직까지 이날 승리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붉게 상기된 얼굴로 회견에 임했다.

진갑용은 투수 리드를 성공적으로 이끈 비결을 묻는 질문에 "롯데의 주요타자를 연구한 볼배합에 투수들이 잘 따라줘서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는 질문에 곰곰히 생각하던 진갑용은 "이대호와 가르시아가 우리의 볼배합에 대처를 못했다. 대호는 초구부터 잘 쳐서 겁도 주면서 빠지는 볼을 요구했고, 가르시아는 초구부터 승부하는 스타일이라 다르게 대처했다"고 롯데의 중심타선을 무너뜨린 것이 3연승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짧게 마무리된 인터뷰였지만 진갑용은 마지막에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발야구'로 대변되는 두산전 대비에 대한 질문에 "빠른 주자는 출루를 시키지 않는게 최고다"라고 답변한 것. 삼성의 주장이자 포수인 진갑용의 이 한 마디에는 자신감이 가득 담겨 있었다.

조이뉴스24 대구=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류기영기자 ry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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