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골고른 득점포' 오리온스, 전자랜드 꺾고 분위기 UP!


오리온스 94-79 전자랜드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최근 벤치 신세를 지던 김승현이 4쿼터 출장했지만 그의 존재는 필요치 않았다. 대구 오리온스가 김승현 공백을 잘 메우며 10점 차 이상의 리드를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리온스는 20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서 상대의 추격 의지를 빼앗는 3점슛과 '원맨쇼' 없는 선수들의 골고른 활약으로 94-79로 승리했다.

이로써 오리온스(5승 4패)는 지난 14일 삼성에게 일격을 당한 후 다시 1승을 추가하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한 반면 전자랜드(3승 6패)는 15일 LG전부터 내리 3연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양 팀 모두 공격의 혈류는 원활치 않았지만 코트 위에 나선 선수들은 어떻게든 상대의 림을 공략하며 팽팽한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오리온스는 전자랜드의 추격세가 살아날 만하면 3점슛을 꽂아넣은 김병철의 외곽포가 눈에 띄었다. 김병철은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1득점을 올리며 오리온스의 공격을 주도했다.

전자랜드는 득점 1위 리카르도 포웰이 14점을 올린 가운데 강병현, 황성인이 간간히 내외곽을 넘나들며 점수를 보태 끈끈한 추격세를 이어갔다.

양 팀 선수들이 난타전을 벌이는 가운데 오리온스는 2쿼터 8분 53초 터진 김병철의 3점슛에 힘입어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8점차 리드를 잡아 전반을 45-37로 마쳤다.

후반에도 경기의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오리온스가 도망가면 전자랜드는 곧바로 만회골을 넣었고, 10점 내의 점수차는 좀처럼 변하지 않았다.

경기의 흐름은 오리온스의 외곽포가 잇따라 터진 3쿼터 중반부터 변하기 시작했다. 전정규는 5분 5초와 6분 18초 회심의 3점포 두 방을 꽂아넣었고, 이에 질세라 크리스 다니엘스 역시 뒤이어 3점슛을 두 차례 성공시키며 점수를 단번에 75-60, 15점 차까지 벌려놓았다. 3쿼터 종료 후 전광판은 79-60을 가리키며 오리온스의 승리를 예고했다.

마지막 4쿼터서도 대역전의 드라마는 일어나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두 용병을 앞세워 74-84까지 쫓아갔지만 오리온스는 컨디션 점검차(?) 김승현을 출전시키는 회심의 카드로 이후 반격의 기세조차 허용하지 않은 채 15점차 승리로 경기를 잘 매조지했다.

오리온스는 김승현의 공백을 잘 메워준 김용우(13득점 3도움), 전정규(11득점 2도움), 김영수(8득점 4도움)에 김병철(14득점 1도움)까지 득점포에 가세했고, 크리스 다니엘스(20득점 6리바운드)와 가넷 톰슨(15득점 11리바운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면서 여유롭게 1승을 챙겼다.

반면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31득점 5리바운드)이 홀로 분전했지만 3쿼터 1분 23초를 남겨두고 주태수가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더욱 어려운 승부를 할 수밖에 없었다. 오리온스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팀파울수는 무려 27개에 달했다.

◇경기 결과

▲(인천삼산실내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79 (14-21 23-24 23-34 19-15) 94 대구 오리온스

조이뉴스24 /인천삼산실내체=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골고른 득점포' 오리온스, 전자랜드 꺾고 분위기 UP!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