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후 프로배구 'V-리그' 개막전이 열린 대전 충무체육관은 경기장 안팎이 썰렁하기 그지 없었다.
한국 프로배구를 대표하는 정규시즌인 'NH농협 2008-2009 V-리그'의 서막이 올라가는 경기인데도 열기와 분위기를 전혀 찾을 수 없었다.
먼저, 이날 남자부 개막전으로 프로배구 '양강'인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경기가 열렸지만 관중석 곳곳이 비어 있었다. 경기가 계속 진행되면 될수록 관중이 늘기는커녕 오히려 빠져나가는 모습만 보였다.
'V-리그'를 주관하는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들도 이에 적잖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관중 집계 현황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에 '잠시 후 파악해 보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또, 3천800명 가량을 수용하는 대전 충무체육관 바깥은 아직까지도 도로 포장과 배수관 공사 등이 마무리되지 못한 채 철근 구조물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어서 경기장을 찾은 배구팬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들게 했다.
게다가 이날 'V-리그' 개막식 개회사를 하기로 했던 이동호 KOVO 총재는 자신이 사장으로 있는 회사의 업무를 이유 불참했다. 이 때문에 박상설 KOVO 사무총장이 개회사를 대독해 체육관을 찾은 배구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기도 했다.
한 배구팬은 "프로배구의 전체적인 행정운영 업무를 총괄하는 수장이 중요한 개막식에 나타나지도 않고, 대회 진행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아무 설명도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래저래 프로배구 개막전이 열린 22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 안팎은 을씨년쓰럽기만 했다.
조이뉴스24 /대전=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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