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니치 드래곤즈 투수 이와세 히토키(34)가 일본 프로야구 현역 투수 가운데 최고 연봉자(24일 현재)가 됐다.
일본 '닛칸 스포츠'는 24일 이와세가 나고야 시내 구단사무실에서 끝난 2009시즌 연봉 2차 협상에서 올해와 같은 금액인 4억3천만엔을 받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전까지 투수 최고연봉은 지난 16일 한신과 계약을 체결한 '소방수' 후지카와 규지(28)의 4억엔이었다. 그러나 이와세가 이날 계약을 맺음으로써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최고 연봉투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와세로서는 올해 성적이 지난해에 못미쳐 감봉의 여지가 있는 상황이었다.
올 시즌 51경기 등판 36세이브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한 이와세는 시즌 중반부터 체력 저하에 시달리며, 지난해(61경기 43세이브 평균자책 2.44)보다 기록 면에서는 떨어지는 시즌을 보냈다. 더욱이 지난 베이징올림픽서도 잇따른 패전으로 기대만큼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주니치 구단은 이와세가 '10년 연속 50경기 이상 등판'과 '4년 연속 30세이브 이상 달성'이라는 일본 프로야구 사상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운 것을 인정해주는 차원에서 동결된 연봉으로 대우를 해준 것으로 보인다.
이와세는 "그만큼 구단측이 (나를) 신뢰한다는 것인데, 최선을 다해 평생 주니치를 위해 공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이뉴스24 /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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