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운아' 추성훈(33,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드디어 세계 최고의 전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UFC는 지난 24일 공식홈페이지(www.ufc.com)를 통해 추성훈과 영입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추성훈의 활동 체급은 앤더슨 실바가 최강의 챔피언으로 군림하고 있는 미들급.
UFC의 다나 화이트 대표는 "추성훈을 영입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며 "UFC 팬들이 추성훈의 경기를 보면 그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전 히어로즈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의 영입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재일교포 4세 출신으로 일본으로 귀화한 추성훈은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참가해 유도 81kg 이하급에서 금메달을 딴 바 있는 엘리트 유도가 출신 파이터다.
2004년 12월, 'K-1 다이너마이트'를 통해 격투계에 데뷔한 후 2006년 '사랍잡는 타격가' 멜빈 마누프를 제압하고 히어로즈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차지하면서 격투선수로서 전성기를 열었다. 이후 추성훈은 2007년 10월, 히어로즈 서울대회에서 데니스 강을 펀치 KO로 꺾는 등 승승장구하며 한일 양국에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해 도노오카 마사노리 전을 끝으로 K-1을 떠난 추성훈은 그 동안 새 격투단체를 물색한 끝에 결국 '종합격투기의 메이저리그'로 불리는 UFC 진출을 결심했다.
추성훈의 옥타곤 진출에 대해 김남훈 해설위원은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려는 UFC가 본격적으로 아시아 시장에 눈을 돌린 것"이라며 "얼마 전 일본의 헤비급 최강자 이시이 사토시를 영입하며 일본에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본 UFC가 추성훈 영입으로 한국에서의 인지도도 높이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위원은 "추성훈의 진출은 앤더슨 실바의 독주체제인 UFC 미들급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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