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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눈' 김경문 감독? 그래서 더욱 기대되는 정수빈


올 시즌 우승을 노리는 김경문 감독이 흐뭇하게 지켜보는 선수가 있다. 바로 스프링캠프 때부터 펄펄 날아다니며 올 시즌 프로야구의 '무서운 신인'으로 떠오른 정수빈(19)이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달 30일 열린 2009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 날 기대되는 선수로 주저없이 정수빈을 꼽았다. 일본 쓰쿠미 전지훈련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눈길을 모은 정수빈은 이후에도 쏠쏠한 활약을 펼치면서 올 시즌 '미라클 두산'의 핵심 요원으로 떠올랐다.

사실 정수빈은 강속구 투수로 고교시절 이름을 날렸던 성영훈처럼 대어급 신인 대접을 받지는 못했다. 2차 5순위로 지명돼 계약금 6천만원을 받고 두산에 입단했고, 신체조건(175cm, 70kg)도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팀에 합류해 마무리 훈련서 플레이를 지켜본 결과 기본기가 튼튼한 정수빈에게 두산 코칭스태프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일본 전지훈련 명단에까지 포함된 정수빈은 스프링캠프서도 공-수-주 모두 군더더기 없는 활약을 펼쳐 차세대 두산 외야의 주역으로 낙점됐다.

사실 김경문 감독의 눈썰미는 무서울 정도로 정확하다.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던 신고선수 출신 김현수를 보고 장차 대성할 선수라고 일찌감치 예견했고, 수비 훈련 시 선수들의 몸놀림만 보고도 당일 출전 선수 기용을 결정한다.

또 멀리서 공을 잡는 포수 미트만 보고도 투수 교체 시기를 결정하고, 얼핏 지나간 구단 직원의 옷차림과 신발까지 모두 머릿속에 기억하고 있을 정도다. 때문에 내부에서는 김 감독의 이러한 눈썰미를 두고 "독수리눈을 갖고 있는 감독"이라고 혀를 내두른다.

이러한 김 감독이 정수빈을 보고는 "(김)현수 만큼은 아니지만 잘해낼 선수"라며 "기본기가 아주 잘 몸에 배어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김 감독을 지켜봤던 프런트들도 이 때문에 정수빈을 더욱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여태껏 틀린 말을 한 적이 없는 김 감독이기에 정수빈이 왠지 큰 일을 해줄 것만 같은 기대감에 부풀어있는 것이다.

과연 정수빈은 실제로도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김 감독이 인정한 정수빈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궁금해진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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