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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리웨이펑 결승골...노원에 신승, FA컵 16강 진출


[2009 하나은행 FA컵 32강]수원 삼성 1-0 노원 험멜

"또 시작이냐!"

전반 35분, 0-0인 상황에서 노원 험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자 수원 삼성 팬들 사이에서 애끓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시간 끌지 말고 빨리 일어나 경기를 진행하라는 뜻이었다.

하부리그 격인 내셔널리그팀을 상대로 이겨야 본전, 지면 망신이라는 부담 때문에 K리그 수원 팬의 이런 외침은 그럴싸하게 들릴 수밖에 없었다. 전력적으로 열세인 팀이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누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전술이라면 전술이라 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안타까운 외침 뿐이었다.

더군다나 지난해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32강전에서도 만나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2로 겨우 승리하며 16강행을 확정했던 기억이 생생했다.

이를 반복하기 싫다는 듯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13일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하나은행 FA컵' 32강 노원 험멜과의 경기에서 이재성, 김선일 등 두 명의 신인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주전들로 출전시켜 강력한 승리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경기는 생각처럼 풀리지 않았다. 전반 20분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느긋한 쪽은 노원이었다. 전반 31분 리웨이펑의 프리킥을 곽희주가 헤딩 슈팅을 시도한 것이 사실상 수원의 첫 공격이었다. 이후 서동현과 배기종이 회심의 슈팅을 했지만 모두 골대를 빗겨갔다.

후반에도 수원의 공세는 계속됐고 최성현과 서동현이 골대 안으로 슈팅을 했지만 김상진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차범근 감독은 후반 18분 발 빠른 김대의를 투입해 오로지 공격만이 승리의 길임을 선수들에게 주입시켰다. 이런 작전은 통했고 21분 김대의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수비수 리웨이펑이 머리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작렬했다.

흐름을 탄 수원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배치된 김대의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이후 후반 33분 수원은 마지막 카드로 배기종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백지훈을 내보내 공격의 다변화를 시도했다.

노원도 두 명의 선수 교체로 마지막 반전에 나섰지만 정확하지 못한 킥과 수원의 강력한 수비에 막히며 골대 안으로 볼을 넣지 못했다. 이후 공방을 거듭한 끝에 수원이 리웨이펑의 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힘겹게 16강에 진출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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