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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선두 임창용, '158km? 160km?' 최고구속 논란


◆임창용 최고구속, 158km냐 160km냐

정말 놀랄 일이다. '코리안 익스프레스' 임창용(33, 야쿠르트)의 '뱀직구'가 한층 더 꿈틀거리더니 최고구속 160km를 마크했다. 이는 '광속마무리'로 불리는 마크 크룬(36, 요미우리)이 수립한 일본 최고기록 162km에 이은 두번째로 빠른 볼이다.

임창용은 지난 15일 한신전서 9회 등판, 전광판 투구속도란에 최고 '160km'를 찍은 강속구를 주무기로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12세이브를 챙겼다. 일본 진출 이래 처음으로 구원 단독 1위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쾌조의 구원 성공 행진을 벌이는 것도 그렇지만 특히 이날 임창용은 투구수 16개 가운데 무려 9번이나 150km대 '뱀직구'를 뿌려대 더욱 관심을 모았다. 그 가운데 160km로 기록된 최고구속에 대해서는 일본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스포츠 호치'는 16일자 보도에서 "9회 1사 후 한신 가네모토의 타석 때 159km, 다음타자 아라이를 상대해선 이전 개인 최고구속보다 3km 더 빠른 160km를 마크했다"고 전했다.

'스포츠 닛폰'은 "(아라이 타석 때) 볼카운트 투스트라이크 원볼에서 5구째가 파울 처리됐는데, 전광판에 구속 160km가 표기됐다. 지난 2008년 크룬이 찍은 162km 다음으로 빠른 일본 프로야구 역대 2위 속구였다"고 임창용의 볼 스피드에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이 스피드가 논란이 된 것은 전광판용 구속 측정이 정확한 것이냐는 것. 임창용의 160km짜리 직구는 야쿠르트 구단의 자체 측정으로는 158km가 나왔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전광판에 표기되는 구속은 전광판 가장자리에 붙어 있는 스피드건으로 시속을 잰다. 반면 팀 자체 공식 기록은 홈 플레이트 뒤에서 기록원이 스피드건을 들고서 체크한다. 구속은 초속과 종속이 다르고, 스피드건의 각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보통 1~2km 정도의 오차는 생길 수 있으며 구장에 따라 스피드가 달리 측정되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다. 공식적으로 가장 빠른 볼을 던진 것으로 되어 있는 SK 엄정욱의 경우가 비슷한 사례다. 엄정욱은 전광판 구속으로 최고 160km까지 찍은 적이 있지만 전광판 구속의 오차 폭이 커 공식 인정을 받지 못했다. 지금까지 엄정욱의 최고구속은 158km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3년 4월27일 문학 한화전에서 158km를 처음 기록했고, 그 해 6월29일 문학 KIA전에서도 158km를 찍은 바 있다.

한편 KIA 한기주, 롯데 최대성 등도 시속 158km의 '전광판 구속'을 기록한 바 있으나 공식 최고구속은 156km 정도다.

어쨌든 임창용은 '전광판구속'이라고는 하지만 160km의 엄청난 빠른 볼을 던져 일본 정상급 마무리 뿐 아니라 '광속구 투수' 반열에도 당당히 올라서게 됐다.

조이뉴스24 /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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