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시네마-19' 장용우 PD "탑·승리, 배용준 열정 느껴져"

한일합작 SBS 특집 드라마 '텔레시네마-19'의 연출을 맡은 장용우 PD가 주연배우 '빅뱅'의 탑과 승리를 한류스타 배용준에 비유하며 극찬했다.

장 PD는 2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탑과 승리의) 열정과 집념, 욕심에 질렸다. 배용준과 일 할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고 치켜세웠다.

장 PD는 또 "설악산 한 절에서 촬영할때였는데 가수 출신인만큼 드라마 OST를 직접 만드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대강 만들라고 했는데도 밤을 지새면서까지 집중하더라"라며 "탑은 랩의 곡을, 승리는 발라드를 만들었는데 꽤 좋은 곡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열정은 촬영때도 그대로 나타나,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촬영을 이어가는 집념을 보였다"면서 우스갯소리로 이들을 '철면피'에 비유하기도 했다.

장 PD는 농담조로 "수없이 NG를 내고, 촬영때마다 다른 대사를 하는 철면피였다"면서 "촬영일정이 바쁜데 또 찍자고 계속 조르는 바람에 애먹었다"고 했다.

장 PD는 2001년 MBC 드라마 '호텔리어' 연출을 맡아 배용준과 작업했다.

이번 '텔레시네마-19'는 일본 작가진이 극본을 쓰고, 국내 제작진과 출연진이 드라마를 만드는 한일 공동작품이다. 드라마는 단막극 형식으로 모두 7편이 제작중이며, 장 PD가 맡은 '19' 이외에도 안재욱과 강혜정이 출연하는 '트라이 앵글', 신성우, 배수빈 주연의 '결혼식 후에', 지진희, 김하늘의 '파라다이스' 등이 있다.

방송일정은 아직 미정이며, 일본 테레비아사히와 동시 방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