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인 개편 이후 첫 선을 보인 SBS 공개코미디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의 시청률 상승 효과는 없었다.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의 집계 결과 13일 방송된 '웃찾사'는 전국 기준 7.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개편 전인 지난 6일 방송분과 동일한 수치다.
이날 '웃찾사'는 원년멤버 개그맨 박승대가 작가로 복귀하고, 5년 전 연출을 맡았던 심성민 PD가 컴백한 첫 방송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정만호와 이동엽 등과 신인 개그맨이 호흡을 맞춘 '뻐꾸기 브라더스' '선도부' '비호왕자' '암소소리' '웃기다' 등의 코너가 시청자 신고식을 마쳤다.
비록 시청률은 제자리에 머물렀지만 이날 '웃찾사' 개편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분분하다.
'비호왕자' '웃기다' '마이 파더' 등 몇몇 코너는 '재미있고 신선하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방청객들과 호흡하며 즉흥 개그를 선보이는 '웃기다' 코너는 호평을 받으며 인기 코너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
또 새롭게 선보인 신인들의 신선함에 합격점을 주는 글도 눈에 띄었다.
반면 개편 전 '웃찾사'와 비교해 크게 다를 것 없다는 평가와 더불어 기존 인기 코너마저 모두 폐지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는 반응도 많았다.
한 시청자는 '유봉쌤, 부조리, 초코보이, 윤비서 등 기존에 재미있게 봤던 코너들마저 몽땅 폐지가 돼서 속상하다. 이대로 가다간 '웃음을 잃은 사람들'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새롭게 변화되었던 것 같지만 전혀 새롭지 않다. 코너는 진부하고 식상하다'고 혹평했으며 '재미있던 코너들은 부활시켜 달라'고 청원하는 글도 많았다.
'웃찾사'의 제작진은 방송에 앞서 "개편 첫 방송부터 시청률이 확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청자들과 빠르게 피드백하면서 빠른 시간 내에 시청률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제작진이 공언한 대로 '웃찾사'의 제2의 전성기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