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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장, 경쟁자 영입'... 설기현, 갈수록 힘든 주전경쟁


데미언 더프, 조너선 그리닝 등 미드필더 대거 영입으로 입지 약화

'스나이퍼' 설기현(30, 풀럼FC)이 결장한 가운데 풀럼FC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전 UEFA컵) 본선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풀럼은 2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FK 암카르 페름(러시아)과의 '2009~2010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홈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출전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예상됐던 설기현은 대기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풀럼은 전반 4분 앤드류 존슨이 바비 자모자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리며 도망갔다.

후반 6분 설기현의 경쟁자인 클린트 뎀프시가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데 이어 30분 자모라가 승리를 확정하는 골로 3-0을 만들었다. 암카르는 후반 32분 비탈리 그리신이 만회골을 넣는데 그쳤다.

풀럼은 오는 28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한 골 차로 패해도 본선 조별리그 진출이 가능하다.

설기현은 지난달 31일 유로파리그 3차 예선 FK베트라(리투아니아)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주전 경쟁에 힘을 얻었지만 포츠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후반 43분에야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는 등 여전히 로이 호지슨 감독으로부터 중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와중에 아일랜드 국가대표인 데미언 더프(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조너선 그리닝(전 웨스트브롬위치) 등 새로운 포지션 경쟁자들이 영입되면서 설기현의 팀내 효용 가치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더프는 스피드와 돌파력이 일품이고 골 결정력까지 있다. 수비 가담이 늦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설기현 입장에서는 더욱 고민스러운 상황이다. 그나마 암카르와의 경기에서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공격수 존슨이 부상을 당해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이 어쩌면 출전 기회를 잡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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