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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서 퇴출 결정 정수근, 앞으로 수순은


'폭행' 문제로 무기한 실격 징계를 받았다가 1년 만에 1군에 복귀했던 롯데 정수근이 불과 한 달도 안 돼 팀에서 퇴출 결정을 받았다.

정수근은 지난달 31일 경찰에 접수된 음주, 행패 신고 사건과 관련해 1일 하루종일 구설수에 오른 끝에 본인의 '사실무근'이라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롯데 구단에서 1일 오후 전격적으로 퇴출을 결정했다.

정수근은 지난해 7월 16일 새벽 만취상태로 경비원과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돼 무기한 실격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약 1년 가까이 자숙의 시간을 보낸 그는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게 해달라는 본인과 구단의 요청이 받아들여져 지난달 12일 그라운드로 복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또 다시 음주 문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이번에는 팀에서 내쫓기는 신세가 됐다.

이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측은 "퇴출이라는 용어는 야구 규약에는 없는 것이다. 일단 팀에서 쓰지 않겠다는 것이지 세부적인 내용은 롯데 팀에서 추가로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라는 해석을 했다.

KBO에 따르면 퇴출이 됐다 하더라도 세부적인 방식이 결정돼야 한다는 것.

선수 동의를 구해 임의탈퇴를 시키는 것이 있으며, 다른 팀으로의 이적이 가능하도록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하는 것, 그리고 지난해 정수근이 KBO 상벌위원회를 통해 무기한 선수 자격 실격이라는 징계를 받았던 것처럼 징계를 구단이 요청하는 방법 등이 있다.

롯데 구단은 이에 대해 일단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경위서를 제출하고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알렸듯이 '정수근 퇴출'이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자유계약으로 풀겠다는 뜻인데, 다만 웨이버공시 기간이 끝난 시점이어서 오는 11월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시키는 수순을 밟겠다는 것이다.

롯데 구단측은 "정수근의 잔여 연봉은 모두 지급하며, 시즌이 끝난 후 방출(보류선수 제외)을 통해 자유계약이 되면 그 다음에는 다른 구단과 선수 본인이 계약을 해서 새로운 둥지를 찾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KBO 관계자는 "롯데 구단에서 KBO에 경위서를 보내야 정확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겠다. 징계 문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KBO에 따르면 상벌위원회를 열 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롯데 구단에서 방출로 결정을 본 상태에서 KBO는 경위서 검토 후 내부 회의를 통해 '징계' 여부를 고려해볼 수 있지만 아직은 어떠한 사항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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