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량급(中量級) 한국 정상급 파이터 임치빈(칸짐/팀치빈)이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전적에 1승을 보탰다.
임치빈은 26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 특설링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in 서울 파이널 16' 스페셜파이트에 출전, 타힐 멘치치(코소보공화국/팀슈퍼프로)를 상대로 여유로운 경기 운영끝에 3라운드 종료 후 3-0 판정승을 거뒀다.
신장에서 10cm 이상 열세인 임치빈은 리치 면에서 멘치치의 사정거리 안으로 파고들기 힘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묵직한 로킥과 펀치 콤비네이션으로 장신 공략에 나섰다. 멘치치 역시 임치빈의 '한 방'을 조심하며 조심스럽게 경기를 펼쳤고, 1라운드는 3명의 저지가 모두 10점씩 줄 수밖에 없었다.
2라운드는 이러한 양상이 더욱 심해졌다. 일격을 노린 임치빈을 프론트킥으로 방어하던 멘치치는 접근을 허용하면 곧바로 클린치를 통해 위기를 벗어나 주의를 받았다. 하지만 심판의 주의 선언 이후 임치빈은 방어에 제약이 걸린 멘치치에게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고, 조금씩 기선을 제압해 2라운드를 30-27로 따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임치빈의 체력이 앞섰다. 체력 소모로 몸놀림이 확연히 늦어진 멘치치에게 임치빈은 간간이 로킥을 찔러넣으며 확인사살에 나섰고, 멘치치는 클린치만 거듭하며 살아남기 위한 작전을 펼쳤다. 이후 원투펀치 컴비네이션을 성공시키는 등 임치빈은 완벽히 우세를 잡았고,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심판진은 망설임없이 후반 우세를 장악한 임치빈에게 점수를 줬고, 베테랑 임치빈은 손쉽게 승리를 챙기고 링을 내려왔다.

한편 앞서 열렸던 '얼짱 파이터' 임수정(삼산 이글)과 첸칭(증국/북경성화무술클럽)의 스페셜파이트서는 임수정이 3라운드 종료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임수정은 프로 첫 데뷔전을 치른 첸칭의 적극적인 공세에 진땀을 흘렸지만 노련함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조이뉴스24 /올림픽공원=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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