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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4개로 2실점 이혜천, 시즌 첫 패 수모


이혜천(30)이 동점 상황에서 역전 주자를 내보낸 책임을 지고 패전 투수의 멍에를 썼다. 공 4개(최고구속 143km)를 던지고 올 시즌 첫 패배의 쓰라림을 맛봤다.

이혜천은 2일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서 2-2로 동점이던 8회초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무사 1, 3루에 몰린 뒤 강판당했다. 이후 교체된 투수가 홈런을 내줘 2실점을 기록했고, 결국 패전 투수가 됐다.

선발 다테야마가 7회까지 2실점하는 등 호투를 펼쳤지만 야쿠르트도 화력의 침체로 7회말까지 2-2로 팽팽하게 맞섰다. 8회초 첫 타자는 좌타자 이시이. 이에 다카다 감독은 이혜천을 투입해 추가 실점의 위험을 없애고자 했다.

하지만 이혜천은 선두타자 이시이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아마야의 희생번트 때 야수선택에다 악송구까지 범해 무사 1, 3루에 몰린 다음 오시모토와 교체됐다.

게다가 오시모토가 곧바로 구리하라에게 좌월 스리런포를 내줘 이혜천은 주자 출루의 책임을 지고 2실점을 기록할 수밖에 없었다. 오시모토는 이후 더 이상의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8회초 이혜천과 오시모토의 부진으로 야쿠르트는 한 순간에 2-5로 뒤졌고, 8회말과 9회말 추가 득점에 실패해 그대로 승리를 헌납했다.

이로써 이혜천은 올 시즌 첫 패(1승 12홀드)를 기록함과 동시에 평균자책점도 3.34에서 3.86(35이닝 41피안타 15자책점)으로 치솟았다.

한편, 4위 야쿠르트(64승 71패 1무)는 이날 패배로 경기가 없었던 3위 한신(65승 70패 4무)과의 승차가 1게임차로 벌어졌다. 공동 3위로 뛰어오를 수 있는 기회였기에 다카다 감독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마무리 투수 임창용은 막판 실점으로 팀이 패배의 위기에 몰리면서 등판하지 않았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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