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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박쥐' 모든 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비유"


영화 '박쥐'의 박찬욱 감독이 '박쥐'의 의미를 설명했다.

박찬욱 감독은 11일 오후7시 부산 해운대 메가박스 극장에서 열린 '박쥐'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 관객들의 질문에 답했다.

박찬욱 감독은 "내가 이런 종류의 영화를 줄기차게 만들고 있는 것은 굉장히 드라마틱하고 평생 한번 올까말까한 상황을 묘사하지만 그것은 하나의 비유인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어 "우리가 생활하며 매일, 항상 이런 딜레마를 겪고 있기 이런 얘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만드는 것"이라며 "극중에서 사소한 행동, 생활하면서 끊임없이 도덕적 딜레마 속에서 판단의 순간에 부딪히는데 이런 문제에 예민한 사람들을 등장시키고 그럴 때 느낄 수 있는 죄의식을 영화를 통해 드러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은 또 "보는 분들이야 당연히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이유에 대해 의문을 갖겠지만 만든 나로서는 처음에는 신부가 주인공이었고 뱀파이어는 그 다음 설정이었다"며 "숭고했던 신부에게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가장 가혹한 시련을 주고 싶었다. 선택하지 않았는데 악마가 됐을 때 이 사람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딜레마를 주기에 좋은 설정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박찬욱 감독은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박쥐'의 기존 극장 상영버전과는 다른 확장판을 선보였다.

조이뉴스24 /부산=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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