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 장진영의 아버지가 딸을 보내는 아픔을 드러냈다.
고인의 부친 장길남 씨는 오전 11시 경기도 광주시 분당스카이캐슬 추모관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답답한 심정이다"며 침통함을 보였다.

장 씨는 "오늘 사랑하는 딸 진영이를 떠나보낸 지 49일째 되는 날"이라며 "아직도 저 먼 발치에서 밝게 웃으며 아비를 부르며 달려올 것만 같은 진영이를 생각하니 아직도 가슴 한 켠이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려온다"고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부모는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한다.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아비의 심정을 뭐라 설명할 수 없지만 많이 격려해주신 분들 덕에 큰 힘이 됐다"며 "우리 가족 모두 진영이를 가슴으로써 아닌 삶 속에 소중한, 사랑스러운 딸로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버지 장 씨는 또 "진영이의 마지막 길 여러분과 함께 외롭지 않은 길이 될 거라 생각한다"며 "배우로서 못 다 이룬 꿈과 열정을 이루며 하늘에서 아무 고통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길 바란다"고 지인과 팬들에 당부했다.
끝으로 "진영아 이제 다시는 너의 밝고 환한 미소를 볼 수 없겠지만 아버지는 항상 네가 내 옆에 함께 하고 있다고 믿을 것이다"며 "부디 아픔 없는 곳에서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란다. 언젠가 다시 만나 이승에서 못 다 이룬 우리 가족의 행복을 가꾸자. 더이상 슬퍼하고 아파하지 않을게. 사랑한다. 진영아. 나의 딸 진영아 편히 쉬거라"고 추모사를 마쳤다.
이날 추모식은 고인의 종교에 따라 기독교 식으로 열렸으며 40여분간 진행됐다.
조이뉴스24 /광주(경기)=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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